2017년 상반기 지름단평

2016년 정리도 안 하고, 코미케 신청도 아직 안 넣고도, 그저 잊어버리기 전에 적어놓는 목적.

<1월>
 - 1.21 KAIYODO VULCANLOG 몬헌리보 헌터 디노발드 검사 세트 -
근육맨 소체 베이스에 어깨 10mm, 팔꿈치 8mm, 손목 6mm (클릭 없는 미니리보 사양)의 튼튼한 구조.
팔꿈치는 90도가 채 안 되지만, 포즈 연출 자체는 문제없다.  목이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움직여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도 대검은 무게중심이 심하게 쏠리니, 장시간 불안정한 자세로 들려놓을 경우는 조심.

 - 1.31 KAIYODO AMAZING YAMAGUCHI 스파이더맨-  
기본적으로는 데드풀과 유사한 구조이나, 독특한 고관절 구조와 정강이 관절분할 덕에 포징 난이도가 상승.
거의 자동적으로 [코믹스나 게임에서 스파이디 하면 생각나는 포즈]로 자동 수렴되도록 설계된 관절이라,
그 이외의 포즈를 잡으려면 머리도 많이 굴려야 하고 까다로우며 제한도 좀 있는 편.
그나저나 정말 이놈의 6mm더블 관절은 개선 좀 안 하나, 팔의 핵심 관절인 주제에 도무지 신뢰도가 없다.

<2월>
 - 2.2 4inch-nel LITE 히카리 라이토 & 록맨.exe 파츠 세트 - 
야 이놈들아 가격 좀 올라도 기본 셋에 편손과 추가 표정 정도는 넣어달란 말이다!!
...그래도 지른 내가 호구지요 암요. 심지어 딱히 불만도 없습니다.

<3월>
 - 3.31 12 HERO MEISTERS ULTRAMAN Suit ver 7.2 - 
여전히 크고 무겁고 잘 움직이고 전체 도장에 질감 우수, 이 모든 것이 겹치니 최고이자 최악.
고가 상품인 데다 설계가 뻑뻑하게 되어 있고 무겁기까지 해서 가지고 놀기가 너무나 어렵고 부담스럽다.
이 놈을 부담없이 가지고 놀 정도의 재력이나 대범함만 있었더라면 틀림없이 최고였으련만.
...아, 무거운 반면 스탠드 접속구조 같은 건 없다 보니 적당한 스탠드 확보가 어려운 점도 난점.

<4월>
 - 4.22 S.H.Figuarts 춘리 - 
다리가 굵고 엉덩이가 압도적인 점만으로도 합격점. 반다이 물건답게 튼튼하고 안정적이라 가지고 놀기도 좋다.
가동범위는 무릎이 100도 정도에서 그치는 점, 고관절 비틈 각도가 좁은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양호.
연출의 핵심이 되는 허리와 어깨가 기대보다 잘 움직이는 덕분에 가동 연출 자체는 다채롭게 가능한 편이다.
다만 동 시리즈의 류와 라시드는 게임 내 그래픽에 얼굴 조형을 맞췄는데, 춘리와 캐미는 대체 무슨 기준인지
애매한 애니메이션 얼굴인 점은 걸리는 편. 품질도 품질이지만 리얼 폴리곤 지향인 몸 부분과 위화감이 심하다.

 - 4.30 Amazing Yamaguchi 003 베놈 - 
무겁다. 엄청나게 무겁다. 상체가 특히 더 무겁다. 그런데 허리는 보통의 10mm 조인트. 이거 무리.
가동범위가 좀 줄더라도, 회전축이 두꺼운 연결용 10mm 조인트 (진오우거/티가렉스 등에 사용) 를 썼어야.
견갑골 가동용 볼 부분도 좀 헐겁고, 어깨 조인트 축도 좀 헐겁고, 전반적으로 자기 무게를 못 이기는 느낌.
그렇다고 마음에 안 드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고, 이 시리즈는 하여간 넘기질 못하고 다 지를 기세.

<5월>
 - 5.27 슈퍼로봇초합금 마징가 ZERO - 
암수 관절이 몽땅 다이캐스트인 고관절이 좀 난감하지만, 일단 서 있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종류의 장난감.
야마구치 시리즈나 RIOBOT에는 당연히 비교하지 않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지만, 생긴 데 비해선 잘 움직이고. 
이놈도 가슴팍과 다리와 각 관절이 금속제이고 덩치도 있는 편이라 상당히 무거움.

 - 5.28 ROBOT혼 ANIME 건캐논 -
떨이로 팔길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냅다 질렀음. 대만족.
다만 다리는 옆으로 벌어지지 않고, 발목도 좌우로는 기울어지지 않음. 목도 좌우로 기울어지지 않음.
허리도 좌우로 많이는 돌아가지 않고, 젖혀지지도 않음. 전반적으로 앞으로 숙이는 자세에 특화된 관절 구조.
그런 제약이 좀 있으면서도 움직이는 방향으로는 확실히 자세가 잡히는 놈이, 가지고 놀 때는 더 재미있을지도.

<6월>
- 6.24 Amazing Yamaguchi 004 스파이더 그웬 - 
허리 아래쪽-고관절이 figma 같은 Y 자 볼 조인트, 목이 미니리보 어깨 조인트와 더블 볼 조인트 조합,
발목과 팔꿈치는 미니리보 사양의 무 클릭 6mm, 허리 위쪽은 신형 6mm, 어깨는 미니리보 고관절 조인트.
관절 방향 조정도 변경되어, 다리를 모아 쪼그리는 등의 이제까지는 어렵던 포즈를 잡는 데 편리하게 되어 있다.
맨얼굴은 아무리 봐도 스케일 하나가 작은 상태지만, 뭐 어차피 마스크 헤드만 쓸 거니 상관없으려나. 

- 6.27 kotobukiya 메가미 디바이스 #3 SOL 호넷 -
머시니카 소체의 가동범위는 여전히 강력하고, 이번에는 안정성도 WISM에 비해 개선된 실질 ver.2 취급. 
손목 / 고관절 등 일부 부품에 ABS / POM 부품을 선택할 수 있어 관절 강도가 굉장히 올라갔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점은 완제품으로 포함되는 얼굴 부품. 더이상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품질을 자랑한다.
과연 이 분야에도 반다이의 마수가 뻗칠 날은 올 것인가. (슈퍼 후미나? 아직은 무리... 엣? 하이퍼 걍코!!?!)


덧글

  • 알트아이젠 2017/02/02 22:33 # 답글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리볼텍 스파이더맨의 포징 난이도는 만만치 않은가 보군요.
  • NONAME 2017/08/25 22:36 #

    고관절만이 아니라 무릎으로도 연출을 해결하고, 정강이 부분으로 휘어지는 연출까지 완전히 다뤄야 잠재력을 다 이끌어낼 수 있어 좀 귀찮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