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SYS/APSY MASAKI] 떨렁 한장 가지고 다급히 QUMARION 장난감

에에또... 내일부터 3월 중순까지 한국행이다 보니
일본에 놔두고 가는 물건들을 제대로 리뷰는 커년 만져볼 수도 없어,
일단 급한대로 예전에 찍어둔 사진으로 간단히 소개만 올려봅니다.
본격적으로 제대로 소개하려면 빨라도 3월 후반이 되는군요... 쿨럭

일단 본체는 상당히 크고 무겁습니다. 30cm 이상은 되어보이는군요.
전 관절이 공통규격인 2축 센서형 관절이라, 손목과 고관절의 관절 보존력이 동일하다는
뭐라 말하기 어려운 난점을 제외한다면 액션 피규어로서도 꽤 재미있는 물건입니다.
팔은 몸 앞쪽에서 크로스 가능, 웅크려 앉기도 가능한 고관절 가동범위,
크게 비틀 수 있는 동체관절 등 돋보이는 부분도 많습니다... 만
팔이 두꺼운 데 비해 어깨가 좁아 팔을 수직으로 내릴 수가 없다거나
원래는 좀더 고개들 들 수 있는데 머리 디자인이 걸려서 가동범위가 좁아지는 등
기능성과 디자인 중 어느 쪽을 우선했는지 조금 헷갈리는 부분도 꽤 있지요.
일단 자립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관절 보존력도 약하고 접지도 불안정하니
동봉 스탠드를 활용하지 않으면 저혈압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본 제품의 원래 메인 목적은 [3D 모델의 포징을 좀더 직관적으로 접근하는 것] 으로서
훈련이나 숙달이 필요없이 3D 모델을 움직일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숙달이 필요없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숙달]이 필요합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히) 기본 제공 모델조차 3D 모델과 QUMARION의 관절 위치가 다르고,
프로포션도 다르며, 센서가 완벽히 정확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눈으로 보는 QUMARION과
화면에 비춰지는 3D 모델의 인상이 꽤 크게 다르다 보니, 손 안에 있는 QUMARION 에만 의존하면
화면 안의 3D 모델은 어딘가 부자연스럽거나 실루엣이 의도한 바와 다른 포즈를 잡게 되지요.
이 외에도 실제 3D 모델의 포징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작업에서는
프레임을 잡고 수정하는 방식의 문제가 있어, 기업에서 작업용으로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이 제품을 가장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군은 오히려 약간의 3D지식을 지니고
2D 작업을 주로 하는 일러스트레이터 / 만화가 등이 작화 참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겠지요.

...본전 뽑으려면 동인지라도 열심히 그려야겠습니다 (식은땀)
아, 다만 현재 낙서하는 데 사용하는 소프트는 이 제품에 동봉된 CELSYS의
CLIP STUDIO PAINT이니, 그래도 조금은 활용을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군요;;

덧글

  • NoAfellen 2013/02/23 22:30 # 답글

    제공하는 모델조차 관절 위치가 다르다니 그래서야 차라리 키넥트를 사용하는 편이... OTL
    그리고 쇼타콘의 감성을 자극하는 렌어펜드 모델이군요
  • NONAME 2013/02/24 00:10 #

    사실 QUMARION 본체의 관절 위치는 1축 관절로 모든 움직임을 재현하려다 보니 묘하게 특이한 면이 있어,
    그대로 완전히 관절 위치가 동일하면 3D 모델로서의 관절 위치가 파정을 일으킬 우려가 큽니다;;
    피규어의 관절 배치와 3D 모델의 관절 배치는 다르다는 것을 이런 데에서 느끼게 되더군요.

    MMD 모델을 일부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이 있어, 필사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쇼타콘)
  • 2013/02/24 00: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2/24 00:4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XINN 2013/02/24 00:41 # 답글

    피규어 본체나 3D모델 활용도나 미묘하군요;;;;;
  • NONAME 2013/02/24 00:43 #

    재미는 있는데, 가격에 걸맞는 활용도냐고 하면 확실히 미묘합니다 orz
    랄까 사실 그만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올바른 자세이긴 합니다만...쿠오오오오
  • 알트아이젠 2013/02/24 12:04 # 답글

    허, 그래도 이거 신기하네요. 말씀하신대로 사용은 쉽지 않겠지만, 그걸 극복하면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 NONAME 2013/02/25 01:32 #

    어떻게든 활용도를 높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개발도상인 기술이라는 느낌이더군요.
  • Closed 2013/02/24 17:59 # 삭제 답글

    공통 관절이 저렇게 큰 놈인데 저거 한가지로 전신을 때우려니 크기 자체가 커지는 걸 억제하기 어려웠을 듯.
    프로그램으로 직관적으로 옮길 수 있다지만 말씀대로 관절 위치가 틀릴테니 미묘하겠군요..
    이럴 바에사 관절과 신체 끝단에 센서만 심은 목각인형을 스튜디오에서 삼면으로 스캔해서 사용하는 편이 낫지 않으려나요?
    흠...
    말해놓고 보니 현실적일거 같긴 하지만 그건 왠지 오덕혼이 땡기지 않겠군요 OTL
  • NONAME 2013/02/25 01:36 #

    대략적인 포징은 꽤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가능한데, 미조정은 조금 익숙해져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조절부분을 마우스로 하면 실로 본말전도... 게다가 사실은 마커 인식만 정확하다면
    그냥 마커 붙인 인형을 키넥트로 촬영하기만 해도 된다는 것 같더군요 (식은땀)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하는 것도 상당한 난이도의 과제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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