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AI S.I.C [가면라이더 슈퍼 1] 장난감

[리뷰] 라기보다는 [간단소개] 수준입니다만, 어쨌든 밀린 것부터 처리해야...

한때 업계를 전율시킨 맥퍼레인 토이즈의 조형에 영향받아, [작품성 있는 액션 피규어]를 목표로
야심차게 기획된 특별기획 [Super Imaginative Chogokin], 줄여서 [S.I.C].
[과감하고 창의적이며 어두운 어레인지] 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고정 모형으로서 조형미를 중시]해
[이시노모리 히어로 전반을 다루는] 초반의 경향에서, 어느 틈엔가 [적당히 디테일을 늘리고 폼나게 만들어 놓은,
요사이 가면 라이더의 미디엄 어레인지 판 액션 피규어] 로 완전히 이미지가 고정된 느낌입니다. 
 물론 아크마이저라던가 가면닌자 아라시라던가 하는 타 캐릭터의 시도가 처절히 실패한 탓이 큽니다만...;;
그런 가운데, 요사이는 [최근의 가면 라이더] 라는 경향에서 약간 벗어난 시도로서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고전 가면라이더의 리메이크] 가 다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의 슈퍼 1은 재시동 2탄 (1탄은 스카이라이더)에 해당하는군요.

내용물. 시리즈 리뉴얼과 함께 컴팩트해진 패키지를, 파이브 핸드가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부속품은 교환용 손 2종, 파이브 핸드, 머플러가 전부. 스탠드는 얌전히 혼 STAGE라도 써야겠군요;;
조형은 [E&P GARO] 시리즈 등을 담당한 후지오카 유키오 씨. 타케야 씨는 원안과 감수 담당.

[소개]니, 전후면 등은 훌쩍 넘어가고 곧바로 가동부터. 어깨는 볼 조인트+상하 스윙으로 만족스럽게 가동.
다만 어깨 커버가 굉장히 잘 빠집니다. 어째서?! 상완부 회전축, 팔꿈치 약 135도(파워 핸드 제외).

무릎은 2중관절로 거의 180도. 고관절은 골반부 전체가 안쪽에서 약간 앞으로 움직이는 기믹이 내장되어 있어,
무개조 상태에서도 90도 이상 앞쪽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실로 깔끔한 무릎앉기도 가능.

목은 상하 볼 조인트로, 약간 들 수 있습니다. 가슴 접속부도 볼 조인트. 가동범위가 아주 넓지는 않지만
포즈 연출에는 문제없는 수준. 발목은 볼 조인트 + 좌우 스윙 + 발끝 상하 스윙으로, 접지력은 매우 원만합니다.
여기까지는 무개조 포즈. 하지만 이대로는 사실 고관절에 막대한 문제가 있는데...

문제는, 내부 구조에 걸려서 좌우로는 다리가 거의 벌어지지 않는다는 점 (사진 좌상단의 오른쪽 다리) .
20~30도 벌어지면 골반 스윙 기구에 걸려 움직임이 멈춰버립니다. 이 걸리는 부분을 가열차게 깎아내면
좌우 45~50도 정도까지는 벌릴 수 있어, 드디어 발목의 접지력을 살릴 수 있게 됩니다.

교체용 손은 [약간 편 손] 과 [두 손가락을 세운 손]. 변신 포즈나 권법 자세에서 요긴할 것 같은
[매화의 자세용 손(손가락 끝만 굽힌 손)]이 없는 점이 실로 안타깝습니다. 대체 어째서?!

마치 막 대기권 돌입이라도 한 듯 그슬린 색을 제외하면 비교적 어레인지가 얌전한 본체에 비해,
파이브 핸드의 어레인지는 꽤 과감한 편입니다. 우선 반경 10km을 감시 가능한 금색의 팔, 레이더 핸드.

각 파이브 핸드는 팔꿈치 부분에서 분리, 손 부분은 볼 조인트로 가동됩니다만 교체용 손은 없습니다.
미사일 형태의 레이더 아이는 분리 가능. 팔 아래쪽 부분에 건프라 손가락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부품이 하나...

3억 볼트의 전류를 발생시키는 청색의 팔, 일렉 핸드. 에헤라 숫자 한번 적당하기도 해라...
편 손은 이 일렉 핸드로 대체하고, 슈퍼 핸드 쪽에는 역시 다른 손을 넣어줬으면 했습니다.

고온의 화염과 냉각 가스를 분사하는 녹색의 팔, 냉열 핸드. 팔꿈치에 가까운 연결부위는 제대로 녹색입니다.
클리어 성형에 그라데이션 도장으로, 실제로 보면 더더욱 압도적인 질감을 자랑합니다.

자유낙하하는 50t의 물체를 받아내고 500t의 순간 완력을 내는 적색의 팔, 파워 핸드. 에헤라 숫자 참...(이하략)
다른 4종의 팔과는 달리 팔꿈치 커버를 덧씌우며, 엄지손가락은 볼 조인트 가동, 나머지 4개 손가락은 뿌리 부분 가동.

거대한 팔의 부피와 튼튼해 보이는 조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파워 핸드에 반해 구입을 확정했을 정도.
등 부분에는 스탠드 연결용 구멍 등은 없는 점이 S.I.C 최후의 자존심일까요 으음... 머플러는 2축 가동.

모처럼 발목이 우수한 데 반해, 개조 없이는 다리 움직임이 제한되어 발목 가동을 전혀 살릴 수 없다는
의문스러운 사양이 실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기본 상태에서도 앞뒤로는 꽤 크게 움직이긴 합니다만...

킥 포즈만큼은 개조 없이도 할 수 있었군요. 그러고보면 어깨를 앞으로 모을 수 없는 건 가슴 디자인 관계상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손목의 전후 스윙 정도는 (슈퍼 핸드만이라도) 넣어줬으면 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소체만으로도 좋은 조형의 액션 피규어입니다만, 장비한 파이브 핸드에 따라 인상이 바뀌는 점이 매력.
특히 파워 핸드 장비시에는 체형이 바뀌는 덕분에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는 느낌입니다.

크기 비교. 1/12나 그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인 figma와는 완전히 스케일이 다릅니다. 심지어 1/8 기준인
ACTSTA 스바루보다도 키가 꽤 크군요. S.I.C는 1/10 기준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1/8이었을까요...

손목의 전후 스윙이 있었다면 권법 포즈의 자유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을 터인데...
약간의 아쉬운 점도 있긴 합니다만, 파이브 핸드의 조형만으로도 충분히 급제점을 주고 싶은 제품입니다.
갈수록 좁아져만 가는 생활공간 속에서 컬렉션용으로는 약간 부담되는 사이즈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단품으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이군요. ...고관절 개조가 필수라, 추천드릴 수 있을지는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접속축은 약 3.5mm정도 되는 모양이라, 마도카 장비를 위해서는 약간의 가공이나 어태치먼트가 필요합니다.

덧글

  • 알트아이젠 2012/01/07 17:02 # 답글

    지난달에 살까말까하다가 그냥 넘긴 녀석인데 [보크스 코리아]에 입고되면 구입을 고민해야 할 녀석이네요. 스트롱거를 구입했는데 좋아하는 슈퍼 - 1만 그냥 넘기기는 애매해서 말입니다.(그렇다고 S.H 피규어아츠로 올해내로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 NONAME 2012/01/07 22:58 #

    조형과 도장은 매우 훌륭합니다만, 액션 피규어로서는 개조가 필요한 점이 약간 미묘합니다.
    S.H.F와는 확연히 다른 맛이 있는 제품이긴 하니, 취향에 끌리는 부분이 있다면 권해드릴 만 한 제품이지요.
  • 2012/01/07 18:2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2/01/07 23:11 #

    리, 리얼타임 세대이십니까!! 국내 리얼타임 세대는 대략 스카이라이더나 S-1 정도가 많은 것 같군요,
    AFKN이나 기타 매체 유통경로의 영향일까요... 으음으으음
    전반적인 색상은 [그을린 듯한 금속]을 의식한 듯 합니다.

    사실 가장 큰 [디케이드 때문]은 발매 자체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아마존이 디케이드에서 묘하게 인기가 있어
    S.H.F 쇼와라이더가 재개되었다는 도시전설도 있고... (그러고보면 실제로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도 궁금하군요)
  • 슈슈 2012/01/07 20:20 # 답글

    처음봤을땐 무난한 조형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보니 파이브 핸드 조형이 장난아니군요.
  • NONAME 2012/01/07 23:13 #

    본체 부분은 매우 무난한 어레인지라는 점이, [스폰서의 요구와 조형적 놀이의 양립]을 노린 듯 해 즐겁습니다.
  • 니킬 2012/01/07 20:23 # 답글

    요즘 SIC의 어레인지가 원래 디자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파이브 핸드 쪽은 정말 확 달라졌군요.
    크기가 스케일에서부터 워낙 차이가 나다보니 마도카한테는 안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 NONAME 2012/01/07 23:15 #

    완전히 잠수복 디자인의 X라던가, 잡지연재용의 어레인지는 정말 대단한 것이 많았지요... 팔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만;;
    셸 브릿드는 대충 비슷한 축이라 장비가 가능했습니다(......)
  • 고산연변 2012/01/07 20:28 # 답글

    파이브 핸드만으로도 구매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질만큼 조형이 잘나왔군요.
    그런데 마도카에겐 이미 타이터스가 너무 잘 어울려서 굳이 필요하단 느낌은 잘 들지않내요[...]
    정말로 타이터스 아이디어 낸분은 대단합니다.
  • NONAME 2012/01/07 23:16 #

    완전히 정식 장비 취급이라던가, 소프맵에서는 왜인지 세트로 팔고 있다던가... 실로 신비롭습니다.
    정작 타이터스 본체는 작중에서 단 1화 활약하고 찬밥이라는 점이 눈물겹습니다만... orz
  • 플로렌스 2012/01/07 21:32 # 답글

    S.I.C 시리즈는 다 처분했다 싶었더니 새로 신제품을 구입할 줄은;;
  • NONAME 2012/01/07 23:17 #

    극혼 시리즈로 대충 욕구가 만족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이 외에도 키카이더00+사이드머신 (부동명왕 베이스 포함) 도 남겨둔 상태.
  • 바른생활 2012/01/07 23:18 # 삭제 답글

    SIC를 한때 열렬히 수집했으나, 이제는 다 처분하고 더이상 SIC 구입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슈퍼1은 구입 안할수가 없더군요. ^^

    저도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관절 개수법은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매화의 손...은 저도 절대 동감입니다.
    스피리트에서 최고로 멋진 포즈인데 왜 빠뜨렸을까, 참 이해가 안됩니다. -_-;;;
  • NONAME 2012/01/08 13:45 #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뭔가 한동안 잊고 있던 SIC의 특이성을 다시 느끼게 되더군요.
    다만 손의 선정은... [가동범위]는 생각해도, [어떤 포즈를 연출할지]는 생각하지 않다 보면 이런 판단이 나오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변신 포즈는 (어깨에 대형의 끌어내기 관절이라도 넣지 않으면) 무리인 디자인이긴 합니다만, 손이라도 좀...

    처음 고관절을 분해할 때는 파손 우려가 될 정도로 뻑뻑해 긴장했습니다만, 한번 빼서 가공하고 나니 묘하게 잘 빠지더군요;;
  • 2012/01/07 23: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2/01/08 13:47 #

    현지에서의 실제 방송은 1980~1981년인 모양입니다만, 당시는 정보 유통의 타임래그가 훨씬 길었으니
    국내에서 S-1이 유통되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으음으음(계산하지 마)

    마, 마음이 젊은 부분이 중요합니다!! (허겁지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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