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AI S.H.Figuarts [베지타] from [DRAGON BALL KAI] 장난감

어라, 왜인지 눈물이...

야심차게 개시한 S.H.Figuarts 드래곤볼 KAI 시리즈는 판매량이 절망적이었는지,
보통의 오공도 오반도 베지타도 셀도 프리자도 모두 소식이 없는 채 침몰하나 했습니다...만
야채성인의 왕자, 2인자 라인의 선두기수, 궁극의 츤데레 베지타가 비록 초사이어인 ver. 뿐이지만
혼웹으로 기적의 생환을 달성. 현재는 아들 트렁크스 군이 일반+초사이어인 컨버티블 ver.로서
호화롭게 수주를 진행중입니다... 이후에도 아마 나온다면 전부 혼웹 한정행이겠지요 후우.
어쨌거나 다사다난한 히스토리를 거쳐 드디어 상품이 도착한 고로, figma 레이싱 미쿠도
사진 다 찍어놓은 S.I.C 슈퍼 1도 함께 도착한 다크 프리큐어도 제치고 간단 리뷰입니다.

박스 전후면. 어째서인지 왕창 영어입니다. 국내 판매는 포기한 것인지, 해외에서는 아직도 팔리는 소재인지,
또 초사이어인 카카로트처럼 코미콘 한정판을 낼 것인지... 묘하게 색이 공포스럽군요. 마인 버전도 아니건만.

패키지 내용물. 표정 3종, 손 3종이 전부입니다. 원래 격투전 캐릭터니 부속품은 당연하다 쳐도
스탠드 정도는 좀 넣어줄 것이지... 손의 종류/표정도 좀 부족하군요.
 

전후면. 만화상에서는 굉장히 등신 비율이 낮아 보였습니다만, 머리카락 탓이었을까요...;;
실제의 제품은 꽤 등신비율이 높고, 그 이상으로 탄탄한 체형을 하고 있습니다.
어깨의 곡선이 예상외로 승모근을 강조하고 있어 만족. 어째 광배근은 부족합니다만;;

가동은 무릎 135도, 팔꿈치 100도, 발목이 더블 볼 조인트. 오공과 마찬가지로 정말 안 움직입니다만,
약간 접속부를 파내면 그럭저럭 움직이는 점도 동일. 최대의 문제는 허리입니다만...

일단 허리 관절을 끌어내면 약간 더 움직이게는 되어 있습니다만, 이 관절 접속부와 가동 중심점 부분이
애매하게 몸 안쪽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조금밖에 안 움직입니다. 대체 뭐하러 만든 기믹인지...
보통으로 허리 접속부분을 볼 조인트로 하는 편이 훨씬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만;;

어깨는 그럭저럭 앞으로 움직이긴 합니다만, 팔짱은 좀 어렵습니다.
파이널 플래쉬처럼 팔을 모을 수는 있는데, 파이널 플래쉬 용 손이나 시선이 없군요;;

교환용 얼굴은 정면 외에 좌측 시선의 비웃는 표정, 우측 시선의 분노 표정까지 총 3종.
웃는 표정은 그림체 특성인지, 특히나 눈동자가 제멋대로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셀 제2형태를 걷어차올릴 때의 포즈를 이미지...하려 했으나 손도 허리도 움직임이 부족하군요;;
분노 표정의 이마에 돋아난 핏줄이 매우 그윽한 분위기입니다.

목은 크게 위를 향할 수 있습니다. 카카로트에 비해서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 점도 은근슬쩍 개선되어 있군요.
전체적으로 가동범위가 모자란 건 아닌데, 허리 가동이 약하다 보니 무슨 포즈를 해도 어정쩡합니다;;

허리를 띄워도 별로 크게 움직이지도 않고... 고관절은 카카로트보다는 움직이기 편합니다만,
다리 근욱이 많고 접속 위치도 보통이다 보니 생각한 만큼 가동범위가 넓지는 않군요.

이왕 하는 것, 둘이서 좀더 만담 개그를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손과 표정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젤리 달라니까!!] 라던가... (현지의 젤리 CM 네타입니다)

[나보다 눈에 띄다니 용납할 수 없다 카카로트!!!] 고관절이나 무릎 가동범위는 베지타 쪽이 우수하지만,
카카로트 쪽이 허리 가동범위가 더 넓고 표정 범용성이 더 놓아 가지고 놀기는 약간 더 편합니다.

조형이나 질감 등은 분명히 잘 나와서 만족도는 높은데, 허리나 눈동자 위치 등 미묘한 데에서 점수를 까먹어
만족도에 비해 평가가 미묘해지는 부분이 과연 베지타답달까 하는 부분도 신비스럽게 충실한,
실로 베지타스러운 제품입니다. 아아 눈에서 땀이...


분명히 엄청나게 강한 놈인데, 어째 묘하게 좌절이나 굴욕 장면에서 빛나는 왕자님.
과연 2인자 경력 20년 이상의 사나이는 품격이 다릅니다.

게임에서는 1인자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덧글

  • 알트아이젠 2011/12/25 18:25 # 답글

    아, 뭔자 베지터스러운 퀄리티군요. ㅜ.ㅜ
  • NONAME 2011/12/26 00:53 #

    분명히 날 나오긴 잘 나왔는데, 어딘가가... 아아 눈에서 땀이(먼산)
  • 니킬 2011/12/25 20:42 # 답글

    다른 부위들보다도 허리가 어색해보이는게 전체적인 인상까지 미묘하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교체용 얼굴 파츠들에서 앞머리가 이마에 붙어있는걸 보니, 과연 M자 머리로구나 싶어지는군요.;;;;
  • NONAME 2011/12/26 00:54 #

    3분고자의 이명이 이런 데서, 그것도 허리에 오는 건 실로 서글프기 그지없습니다.
    허리 가동만 보통이었어도 카카로트를 쓰러뜨렸을 품질인데 말이지요;;;
  • 알퐁스4세 2011/12/25 20:51 # 답글

    피그마 키리노처럼 팔짱파츠를 따로 넣어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베지터는 팔짱이라
  • NONAME 2011/12/26 00:55 #

    시리즈 최초의 피코로에게는 들어있었다는 점이 또 안습합니다. 가격은 더 비싼데! 덩치는 훨씬 작은데!!!
  • 2011/12/25 21:1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1/12/26 01:08 #

    그, 그게 다크 프리큐어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다크 프리큐어, 큐어 문 라이트는 actsta 나노하 시리즈 등의 원안을 담당한 리퀴드 스톤 담당으로,
    이쪽이 담당한 SHF는 어나더 아기토/길스 등입니다. 드래곤볼 시리즈는 누구 담당인지 모르겠군요;;
    리퀴드 스톤에서는 이 외에도 SHF 나미, 초함금 호이호이상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나미도 엉덩이는 괜찮았지요 흐흐흐

    마지막장의 소체는 Y's에서 이벤트 판매중인 오리지널 가동소체입니다. 기본 전라상태라 본가에서 리뷰하려다가
    본가 폭발의 여파로 리뷰 방치상태로군요;;; 개인 성형치고는 성형 품질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 고드재현스 2011/12/25 22:15 # 답글

    게임 쪽에서는 공감(...) 15년전의 초무 3 시절 친형의 베지터가 메테오기술인 수직으로 띄우고 홋홋홋홋홋홋홋홋 하면서 구미.. 아니 에너지탄연발쏘기로 공놀이하는 것땜에 베지터가 공포의 대상이었던 시절이 있었기에 말이지요^_^

    그런데 이거, 북미쪽 시장에선 일반판매였다는게 사실인가요?
  • NONAME 2011/12/26 01:19 #

    저 만화에서도 슈퍼패미콤인 것으로 보아, 아마 자기가 강하게 나온 버전을 골라 플레이시키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에서 발매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북미 정식 발매 등의 소식은 듣지 못하긴 했습니다만, 혼웹에서의 수주 종료가
    타 상품에 비해 부자연스럽게 빠르긴 했는데... [늦어졌다] 가 아니라 [빨라졌다]는 이유를 짐작하기가 어렵군요.
    수주가 많아지면 일반발매로 돌릴 수 있는 생산량이 적어져서, 라고 하면 그야 일단 논리는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파게티짜 2011/12/25 23:36 # 답글

    제품마저 2인자 스럽다는데서 눈물이. ㅠ.ㅠ;;
    사실 베지터는 손오공 보다 좀 끌리긴 하더군요.
    (나이먹으면서 베지터가 더 좋아지고...;;)
  • NONAME 2011/12/26 01:22 #

    [인간]으로서의 고뇌, 갈등, 열등감, 성장 등을 담당하는 것이 사실 거의 베지타 몫이었으니까요.
    [손오공]이라는 캐릭터가, [인물]로서는 정말 텅 빈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딱히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교양이 없는 것도 상식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인물로서 떠오르는 것이 거의 없는 점이 신비로울 지경입니다.
    비슷한 캐릭터인 루피 쪽은 인물로서 떠오르는 점이 많은데, 어째 오공은...
  • 바른생활 2011/12/27 22:33 # 삭제 답글

    그 케릭터를 이해하려면 시대적 분위기를 가장 우선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손오공은 그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딱 맞는 캐럭터가 아니었을까요?
    최소한 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어린이도 아니었습니다만 ^^)
  • NONAME 2011/12/29 22:58 #

    확실히 당시 저는 손오공이라는 인물에 대해 (적어도 나메크성편까지는) 전혀 의문을 갖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틈에 이렇게나 베지타가 빛나보이게 되었는지... 세월이란 실로 무섭군요. 아니 세월 탓만은 아니겠습니다만;;
    지금은 베지타의 표정이 한 3종쯤은 더 있었으면 하는 기분이 간절합니다.
  • 2011/12/28 01: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1/12/29 23:01 #

    초합금 호이호이상도 리퀴드 스톤 담당이라고 합니다만, 반다이는 원형사명을 상품에 표시하지 않더군요.
    최근 들어 혼 사업부의 일부에서만 원형사/설계사 명칭을 밝히는 경우가 있긴 해도, 상품에 직접 하는 경우는 없이
    홈페이지나 트위터 등의 [사이드] 에서 언급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는 점을 보면, 역시 기업 체질이란
    아무리 혁신의 압박이 강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 물건이구나 합니다.
  • 2015/04/15 01:1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6/01/24 22:44 #

    화, 확인 늦어 죄송합니다;; 이미 여기저기 개조해 팔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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