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actory figma #110 [카나메 마도카] 가 [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에 관해 장난감

이번에도 여전히 [리뷰]는 아니고, 그냥 [잡담] 입니다.

발매로부터 약 3주가 지나, 지금쯤 국내에도 충분히 물량이 풀렸을 것으로 짐작되는
figma [카나메 마도카] (원작을 안 봐서, 최근까지도 [시카메]나 [타카메] 인 줄 알았습니다).
원작의 화제성을 제쳐두고서라도 [의외로 잘 움직인다]는 점과 [야쿠자 얼굴(......)]로
수많은 장난감 팬들의 (비뚤어진) 놀이심리를 자극한 본 제품입니다만,
오늘은 과연 이 제품이 [정말로 잘 움직이는지], 혹은 [잘 움직인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언제나와 같이) 전혀 영양가 없는 잡담을 늘어놓아 보려 합니다.

가동 면에서 본 간단한 제품 특징은... 일단 호박 스커트 덕분에 팔을 똑바로 내릴 수가 없습니다.
스커트는 완전히 경질인 데다가, 안쪽의 페치코트가 2중 구조라 굉장히 두꺼워 가동에 상당한 제한이 됩니다.
복장 특성상 그리 티가 나지 않지만, 사실은 어깨가 약간 넓은 점이 중요한 특징 중 하나.
동 시리즈의 사야카가 묘하게 떡대가 좋아보이는 것도 이 신체비율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설정상 사야카가 최장신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묘하게 [튼실해] 보입니다... 사실 복장 탓이 가장 큽니다만)

절대적인 가동범위는 의외로 그냥 평범하거나 좁다고까지 할 수 있는 편. 무릎은 135도, 팔꿈치는 간신히 120도,
스커트에 전후좌우로 걸리는 고관절은 양 다리의 각도가 90도 이상 벌어지기 정말 어려운 구조입니다.
기본 상태에서 타 figma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동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어깨와 동체 정도.
뒷머리가 없는 헤어스타일 덕분에, 목 관절을 살짝 빼면 고개를 위로 들 수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

그런데 이 마도카, 실제로 만져보면 틀림없이 [잘 움직입니다]. 극중 그다지 활약이 있었던 모습도 아니라
[극중의 포즈를 재현할 수 있으므로 필요충분한 정도로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잘 움직인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잘 움직입니다. 위에서 [평균 정도거나 그 이하의 가동범위] 라고 했던 말과는 정 반대가 되어버립니다만...
이 제품, 사실은 곳곳에 [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요소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우선, [타 제품에 비해서도 그냥 우수한] 어깨와 동체 관절은 [움직임을 주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체비율 특성에 비해 어깨폭이 넓고, 복장 특성상 어깨 쪽의 가슴을 크게 앞으로 파낼 수 있었으며,
겨드랑이 쪽도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크게 파내서 [팔을 앞으로 모으는] 동작이 가능할 정도.

또한 동체 부분은 가슴과 허리 양쪽에서 크게 움직입니다만, 이 부분은 단순히 가동만이 아니라
[움직였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서 연질 의상을 절묘하게 배치했습니다.
동체 앞쪽의 연질 부분이, 허리에서 가슴까지 동체가 가동한 궤적대로 그대로 비틀리는 이 기믹은
시선이 자연스럽게 의상의 [선]을 따라가도록 함으로서 동체의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강조해 줍니다.

또한 스커트의 한계상 [다리를 90도 이상으로 벌릴 수는] 없지만, 스커트의 방향 자체를 바꿈으로서
[어느 쪽을 향해 다리를 벌릴 것인지]는 연출 가능한 점 또한 포인트. 하지만 이런 구조의 대가로서,
가동 연출의 중핵을 담당하는 동체의 연질 의상이 쉽게 마모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다만, 이 문제는 스커트 접속 위치의 미묘한 개체차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긴 합니다)

그 외에도 머리 트윈테일과 리본의 분할 방식, 발목 리본의 회전분할 등도 재미 요소.
처음에는 단지 [크기가 작다]는 점에 흥미가 돋아 장난삼아 구입했습니다만, 의외의 수확이었습니다.
figma의 가동 포맷이 완전히 매너리즘의 스파이럴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던 찰나(히타기->스루가 등),
다시금 액션 피규어로서의 figma에 기대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액션 피규어로서는 전혀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figma 리넷 비숍을 사버렸다던가 하는 등
[액션 피규어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수요]란 순전히 [가동 기믹을 즐기는 액션 피규어로서의 수요]가 아닌
복잡미묘한 요소가 가득 들어가 있어서... 이 부분은 별도 잡담거리가 되겠습니다.





이하는 아무 생각없이 찍어둔 사진을 아무 생각없이 붙이는, 잡담 오브 잡담 타임.

비검 츠바메가에시. 리볼텍 켄신, 정말 즐겁습니다.

결국 도박빚에 눌려 용병으로 팔려간 막장인간의 애환... 과는 상관없이, 스코프독 탑승이 가능하군요.

'고개만... 고개만 들 수 있었어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이유(뻥)
사실 이 상황에서는 그냥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는 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눈에 슬쩍 형광도료를 묻혀 블랙라이트 놀이. 로봇혼 단 또한 가지고 노는 재미가 확실합니다.
아아 어느새 월요일인 건 괴롭지만, 이번 주말은 드디어 로봇혼 HEROMAN이....!!! (<-완전히 쇼핑중독 상태)

덧글

  • NoAfellen 2011/10/24 01:37 # 답글

    가지고 놀면서도 어깨가 조금 넓은 것은 몰랐군요. 공부가 됩니다.
    마도카 애들은 대체적으로 어깨가 이런 미소녀 계통치고는 넓은 편이긴 한데... 아마도 원화가의 스타일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원화 자체가 2D 치고는 비교적 사실적인 비율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 NONAME 2011/10/24 08:51 #

    ACTSTA 스바루/나노하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는데 페이트는 어깨가 넓어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복장 특성상 [안쪽의 관절 위치가 약간 넓어진] 상태로 생각됩니다. se키라라나 케이온 등에 비해
    확연히 어깨 관절이 [얕게] 박혀있는 느낌이군요. 이 부분은 복장관계상 동체가 좀 좁은 덕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만, 제복판 등 다른 마도카 시리즈는 가슴 앞쪽이 넓어, 그냥 보기에는 이런 가동면에서의 이점은 보기 어려울 것 같더군요.
    과연 실제로는 어떨지 관심이 가기는 합니다만, 으으으으으음.....
  • 졸랄라 2011/10/24 02:28 # 답글

    막말로 눈속임이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뭐 피규어라는게 취미용 수집 용품이니 눈속임이든 아니든 보기에 좋으면 그만이긴 합니다만......
  • NONAME 2011/10/24 08:55 #

    시각적 효과를 노린 동체 부분은 실제로도 크게 움직이니, 눈속임이라기보다도 연출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무릎이나 팔꿈치에 불만이 없어지는 부분은... 으음 이건 좀더 연구가 필요하군요;;
  • 알트아이젠 2011/10/24 07:25 # 답글

    피그마가 SHF, 리볼텍등 비슷한 시기에 나온 차세대 액션 피규어중에서 가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가동률에 대한 개선이 가장 적었는데, 마도카를 보면 꼭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군요.
  • NONAME 2011/10/24 08:57 #

    가동 연출 부분이 판매량에 가장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품 포지션 (캐릭터 선정 위주) 이었던 만큼
    가동면의 연구에 투자할 [필요]가 없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특히 캐릭터 의존일 줄 알았던
    마마마 관련 상품, 그것도 1번 타자에 이런 연구가 들어가 있을 줄은... 상당히 예상외입니다.
  • 2011/10/24 07: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1/10/24 09:03 #

    보크스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것은 나름 승리자의 길이라고도 생각합니...쿨럭쿨럭
    고관절은 표준 사이즈이긴 한데, 마도카 본체가 워낙에 굉장히 작다 보니(마요이보다 키가 작습니다)
    표준 크기의 figma에서 넓은 고관절을 사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동체는 프로이라인 v2도 이와 같은 [전면만 연질] 구조이긴 했습니다만, 이쪽은 [비트는 움직임]의 연출이 좀 약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 구조는 사용 가능한 캐릭터가 한정되는 점도 있어, 이후의 응용이나 다른 캐릭터의 연구 정도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HEROMAN 이전에, 아마 수요일에 [설교! 성게군]을 구입하게 될 듯 합니다. 으으음 리뷰할 기력은.............
  • 고산연변 2011/10/24 13:12 # 답글

    시각적인 부분에 영향이 있다지만 확실히 피그마가 예전의 지적들이 개선되는게 느껴지내요.
    확실히 피그마하면 조형은 뛰어나나 가동성의 부분에선 조금 약하다 라는 인상이였는데...
    캐릭터 성으로 승부하는 마도카 시리즈가 이렇게 발전된 기술이 여러가지 접목되어 나온게 인상깊내요
    ..자, 그러니 세이버의 드레스 버전을 기대합니다[..]
  • NONAME 2011/10/25 00:09 #

    가장 안일할 것 같던 마마마 쪽에서 이런 시도를 보게 된 점은 실로 신선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제로 세이버 쪽도 쿈-고르고(어깨가 약간 변화)-카이지(목과 동체가 약간 변화)와는 다른
    좀더 과격한 진화 노선을 타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음? 로저(역으로 동체 무가동으로 퇴화)...?!?
  • 플로렌스 2011/10/24 14:13 # 답글

    사실 난 figma에서 액션피규어로써의 발전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봤는데...개체에 따라 이런 경우도 있군;;
    근데 가동성과는 별개로 네타성으로써 갖고 싶은 캐릭터가 많은 피규어지. figma는. 마마마만 안봤어도;;;
  • NONAME 2011/10/25 00:12 #

    사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키타입이나 쥬오마루에서 가동범위나 기본 공식은 전혀 변화도 발전도 없기는 하지만,
    아사이 씨가 직접 관여하지 않더라도 기본 포맷을 캐릭터별로 엉용하는 방법이나 시프트 바디를 적용하는 방법 등은
    어느 정도 독자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듯. (기본 포맷이 굉장히 훌륭하기도 했고)
  • 에코노미 2011/10/24 14:39 # 답글

    나름 연구가 된 부분도 있겠지만... 캐릭터 디자인 자체의 운이 따라준 경우일 수도 있겠죠-
    피그마 BRS도 가동성이 상당했었지만 그 이후에 나온 제품들 모두가 BRS 정도로 가동한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도 전 같으면 가동성을 포기해버렸을 제품들도 어떻게든 움직여보려는 노력이 보이는 건 좋은 일 같습니다
    여기에 내구력까지 올려주면 참으로 좋을텐데!
  • NONAME 2011/10/25 00:14 #

    확실히, 현재까지 공개된 다른 마마마 시리즈들의 샘플을 보면 [운] 이라는 느낌도 들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의 마도카는 [데드마스터]나 [스이카] 처럼 덜 움직이더라도 적당히 구색만 맞출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공이 들어가 놀랐습니다. 이러지 않아도 충분히 팔렸을 소재라 더더욱 놀랍더군요
    (그 경우 아마 저는 구입하지 않았을 것 같긴 합니다만).
  • 니킬 2011/10/24 16:34 # 답글

    아마 이번 주 안에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가동범위를 나타낸 사진을 보니 직접 움직여볼게 기대됩니다.
    그런데 잘 움직이는건 좋은데, 연질 의상이 스커트에 걸려서 마모되거나 도색이 까지는 문제는 그냥 움직일 때마다 주의하는 것 말고는 어떻게 막거나 피해갈 방법이 안 보이는 것 같은게 좀 아쉽군요....
  • NONAME 2011/10/25 00:17 #

    엣... 국내 출하는 아직이었습니까?;; (식은땀)
    의상 앞쪽의 도색부분은 정말 위험합니다. 특시 4번째 단추는 일찌감치 포기하는 편이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게다가 스커트의 접속에 개체차가 있어(꼬리뼈 부분에서 소형 figma 관절로 접속합니다만, 이 깊이에 개체차가 있습니다)
    접속이 얕은 개체는 조심할 방법도 없이 그냥 움직일 때마다 대차게 쓸려나갑니다 orz
  • draco21 2011/10/24 20:34 # 답글

    리뷰하실것이 그것만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S.F.B.T-3은 언제쯤 보여주실까요. ^^: (흐흐흐흐...)
  • NONAME 2011/10/25 00:18 #

    S.F.B.T-3 은 11월 중순-12월 초로 밀렸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폭포수같은 식은땀)
    분명히 주문할 당시에는 9월말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 제6천마왕 2011/10/24 22:08 # 답글

    말씀하신 연질 의상의 마모 문제도 문제지만 마요이보다 작다는 게 좀 걸리네요(......)
    마요이도 만져보고 왤케 작어?!했는데 그것보다 더 작다면(......)
  • NONAME 2011/10/25 00:21 #

    신장만이라면 스이카나 비타 쪽이 조금 더 작습니다만, 의상 디자인과 몸매 등의 인상이 겹쳐 더 작아보입니다.
    부피는 백팩을 장착한 마요이와 비슷(호박 스커트 부분이 커서)하지만, 프로포션 관계상 마요이가 키가 조금 더 크군요.
    물론 시프트 바디로 웅크리고 있는 마요이보다는 훨씬 큽니다. 웅크린 마요이는 사실 가챠폰 크기지요 쿨럭;;
  • 2011/10/25 21: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1/10/27 22:28 #

    EMS 비용은 부피보다는 무게에 의존하니, 방충제를 너무 넣은 게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저런 확인은 좀 나중으로 부탁드립니다, 지금 기력이 정말 바닥이라...
    ...아아아 성게군 리뷰도 하기 전에 HEROMAN 발매로군요, 우어어어......
  • 재⑨ 2011/10/27 19:07 # 답글

    전 후타에노 기와미와 CCO를 기대중입니다만.

    과..과연 나올까요.... 쿄토편이 나온다는거보면 희망적으로 생각할만한데...
  • NONAME 2011/10/27 22:30 #

    나올 경우 크기가 걱정됩니다. CCO는 그나마 켄신과 비슷한 크기로 만들면 된다고 해도,
    후타에노키와미에에에에에이야아아아는 과연 크기가 어찌될지 걱정이군요;;
    ...크기만으로 보자면, 소지로는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기면에서도 오히려 가능성이 높을지도?
  • 2011/10/27 22: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1/10/30 22:32 #

    하하, 옙. 그러나 또 거하게 질렀습니... OTL
  • Sakia 2011/11/02 01:16 # 삭제 답글

    헬 앤드 헤븐(...)이 가능한 가동성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해졌습니다!
  • NONAME 2011/11/03 14:46 #

    물건은 정말 좋은데, 역시 생산수가 너무 많았는지 각지에서 처분 모드더군요;;
    스마트폰의 게임 데모가 그다지 좋은 순위를 내지 못했던 점도 그렇고, 역시 코어 오타쿠 계는
    인기와 수요에 허수와 변수가 너무 많아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물건이... (HEROMAN 보다는 많이 팔렸을 것 같습니다만)
  • 집념의 복수자 2011/11/09 02:23 # 답글

    어깨가 저렇게 팍팍 움직이다니!!! 정말 잘나온 물건같습니다. 사진들 보기 전까진 마마마계열은 마미만 관심이 가서 걔만 예약해놓았는데.........

    뒤늦게 마도카 구한답시고 구매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할까봐 걱정됩니다.ㅠ_ㅠ

    마미는 데드마스터나 어른 페이트양처럼 가동률 고자로 나올까요?
  • NONAME 2011/11/09 22:53 #

    마도카도 실제로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물건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했으니,
    마미나 사야카도 의외의 물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호무라는 어째 어떻게 봐도 안 움직일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안 움직일 것 같던 러브플러스나 오레이모 계열도 의외의 개선이 있었으니, 이게 또 속단하기가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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