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인지 [齋]인지, 직접 글씨를 봐도 가끔 헷갈립니다.
[테카맨 블레이드]가 로봇대전 등장 이후 여기저기서 상품화되던 것이 시작인지 어땠는지
[건X,소드] 도 느닷없이 로봇혼으로 등장하고 [다이가드]가 슈퍼로봇 초합금으로 등장하며
[스크라이드]도 S.H.Figuarts화에 이어 10주년 재편집판이 개봉된다더니,
이번에는 어느 틈에 15주년, [유랑의 켄신]이 실사 극장판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15주년 기획의 일환으로, [유랑의 켄신]의 작가 와츠키 노부히로 씨가 직접
카이요도에 켄신의 액션 피규어 기획을 의뢰. 수면하에서 진행된 기획은 2011년 여름
원더 페스티벌에서 대망의 공개를 개시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그것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도 회장에서 보았을 당시에는 영 미묘해서 안 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질러버렸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이번이야말로 마지막 찬스다 싶어 무작정 무탁했더니 정말로 실현해버렸습니다!!]라는 와츠키 씨의 코멘트가.

형태 중시 / 발도 가능의 2종류의 검과 이것에 대응하는 허리띠 / 옵션 핸드가 각기 별도 부속품이라
용도가 겹치는 부분이 많은 점이 문제. 표정 3종은 동일한 조형에 시선의 방향만 다릅니다.

어깨도 벌어져 있고 기본적으로 팔을 몸에 붙일 수도 없으며 다리를 모으고 조용히 설 수도 없는,
야마구치 가동 특유의 성질이 모조리 [덩치가 커 보이는] 방향으로 작용해 버린 점이 문제로군요.

조인트의 [클릭 부분] 가동만이 아니라 [축 회전 가동]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손목의 가동축은 편 손 한 쌍을 제외하면 전부 손날 방향으로 가동하는 리스트 조인트 사양.

액션 피규어의 무덤이라는 하카마 차림에서 무릎 120도 가동을 실현한 점은 괄목할 만 합니다.
[일하기 싫은 켄신] 포즈를 잡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왼쪽 다리에 주저앉기 위한 옷깃 분리 기믹이 있군요.

허리는 10mm 조인트를 사용. 어깨/팔꿈치/손목의 가동범위와 방향에 이런저런 연구가 들어가 있는지
실루엣을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이 부분이 매우 중요) 검을 맞잡는 포즈를 연출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칼집이 굵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형태 중시의 가는 칼집과 두꺼운 검이 별도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하려고 하면 발도술은 집어치우고 이천일류나 유생신음류로 일관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적당히 비슷해 보이는 포즈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만...

게임을 처음 만져본 시기부터 인생관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메꾸기 힘든 차이가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재빨리 사무라이를 폐업하고 건 카타를 익히자면 익힐 수도 있다던가 없다던가.

막말 사무라이 건맨이건 막말 트랜스폼이건 막말 체인지 겟타건 자유자재... 음?

파손 위험과 4mm 조인트의 품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리볼텍 루팡 시리즈에 비해선 큰 편입니다. 게다가 복장 특성상 부피도 크고, 무게도 무겁군요.

역시 켄시로와 비교하면 머리 크기의 차이가... 이쯤 되면 켄신은 1/12라기보다는 1/ 10이라는 느낌이군요.

처음 샘플을 보았을 때는 [한 세대 전의 야마구치 액션 피규어에서, 나쁜 버릇만 골라 만든 듯한] 인상이었는데,
어째 점포에서 실물을 보니 [음? 생각보다는 괜찮을지도?], 어찌어찌 결국 사와서 조금 움직여보니 대만족.
도무지 용납이 안 될 것 같던 얼굴 조형도 의외로 실물은 (눈이 쉽게 가려져서인지) 괜찮은 인상입니다.
[유랑의 검심] 의 골수팬이라면 오히려 지나치게 큰 손이나 체형에 불만이 생기기 쉬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만,
사무라이 스피리츠 팬이나 단순히 사무라이 액션 피규어에 흥미가 있는 분께는 훌륭한 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
덧글
음... 역시 얼굴에 의한 감점이 상당한 제품으로 보이는 군요;;
의외로 얼굴은 실제로 보면 조형적으로는 그렇게 신경쓰이지 않긴 합니다만, 아이프린트는 개선의 여지가 있군요.
입 부분의 라인이 없는 점도 의외로 [점수를 더 낼 수 있었던 감점요인]입니다.
...켄신 쪽의 노멀 페이스는 정말로 좀 미묘했습니다.
요새 리볼텍은 뭔가 내공이 깊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지고 노는 것조차 힘든 그런 액션 피규어化가 가속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관적인 가동, 트렌드 중시의 figma나 S.H.F.와는 다른 매력이 있긴 합니다만, 좀 매니악한 요소라서 호불호도 많이 갈리는듯.
그나저나 울프우드 때도 느꼇지만 저 미묘한 체형, 인체비율은 뭔가 납득하기 힘드네요.
ps. 본가가 접속이 안되던데 드디어 이전 준비중이신겁니까.
다만 여전히 그 가능성을 전부 끌어내기가 어렵기도 하고, 이번의 켄신은 특히 구 야마구치 액션 피규어에 가까운
각도조절형 구조라서 더더욱 사람을 가리는 느낌이 있더군요. 프로포션도 상당부분 야마구치적이고...
본가는 백업을 진행하기 전에 잘렸습니다;; 하긴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게으름이 문제였지요 OTL
몸이 좀 무겁고 소화가 잘 안 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4시경에 방문해주신 데 비하면...(식은땀)
개조소체나 어셈블 소체로서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 모양으로, 이미 [불가사의 던전] 시리즈의 [아스카]를 만드는 사람이 있더군요.
고관절에 리볼버+축관절 구조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아마 하카마의 라인을 최대한 유지 + 의외로 무거운 본체를 받칠 때
최대한 주변 부품의 두께를 확보해 보존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 으로 추정하기는 추정중입니다.
본점은... 으, 으으음 어떻게든 해보긴 해봐야 하는데 말이지요...(삐질)
그러고보니 어느틈에 PSP용 신작도 발매되었더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얼굴보다도 체형과 손의 크기가 문제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이 부분을 수정하면 액션이 불가능해지니 어려운 부분입니다;;
켄신은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이번앤 패스~하려고 했는데 포즈가 이렇게 잘 잡히는걸 보니 솔깃~하군요.
솔칼 미츠루기를 베이스로 한 히텐미츠루기스타일 오리지널 케릭터로 놀면 괸찮을.......까요?
마지막으로 해양당에서 이 경험을 베이스로 고에몽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머리 크기가 오묘해서, 다른 남성 캐릭터의 머리를 올려놓으면 보통으로 체격이 좋은 사무라이가 완성됩니다.
찬찬히 뜯어보면 등신비율은 이 정도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크기 자체는 얼마든지 축소할 수 있는 구조(어깨와 팔꿈치를 6mm 조인트로 줄여도 대응 가능)인 만큼
그대로 좀 크기를 줄이고 악세서리를 늘려 고에몽을 내는 것 자체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으으음
아사이 씨가 직접 관여한 피규어들에서도 옷깃이 넓은 피규어는 가동 처리에 고생했는데, 그다지 직접 관여하지 않는 현재는
관절 배치나 기믹의 연구가 진행될 것 같지도 않고... 기적적으로 마도카처럼 이런저런 연구가 담긴 포맷이 나올 가능성은
복장과 신장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제로에 수렴한다고밖에 예상이 되지 않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figma로 나오면 이번처럼 반대 의견이 높지는 않았을 것으로는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각 포맷의 팬의 온도차랄까 스탠드 차이랄까 하는 이미지/고정관념인데...이건 별도로 포스팅 하나쯤은 해야 하는 부분이군요;;
저거 무사시건도를 찍을수 있을지도;;
그 경우, 정말로 훌륭한 무사시 건도 복장... 아니 이게 아닌데;;
...음, 어째 양쪽 공히 [수] 포지션일 것 같은 (그만)
그래도 가동도 잘 잡히고 이번에도 역시 실물을 봐야 안다는 리볼텍의 법칙을 또 다시 살려주었단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떡대가 너무 커보인다는건 어쩔수가 없군요 ㅇ>-<
[체형]은 확실히 좀 필요 이상으로 튼튼해 보이긴 하지만, 냉정히 뜯어보면
생각보다는 등신 비율도 그리 높지 않은 건 아닌가 싶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익숙해진다는 건 무섭습니...쿨럭쿨럭
P.S: 천검전에서 심안도의 강화판 호살진의 정체를 알았을때 사양 변경의 피해를 온 몸으로 받은 쓰레기 기술이란것에 제작사를 저주하고 싶었습니다.
P.S:
모처에 올라온 철지난 완구쓰레 번역하면서 바로 전의 칼잡이 전용 손 관련 고찰 무단링크했습니다(...) 적당히 방법하시길^_^/(어차피 제 포스팅도 아니고)
천검전은 당시 게임기가 없어 해보질 못했던 점이 실로 서글픕니다. ...어라 그런데 이로하는 왜이리 친근한 인상이(어이)
이번 제품은 히코세이쥬로의 풍채를 자랑하니, 그곳부터 에러인 듯 합니다.
(폴리곤 같은 거야 넘기더라도;;)
일단 기본자세를 제외한(;) 액션포즈는 제법 괜찮아 보이므로,
비천어검류 포즈가 다이나믹하게 나올 것 같아서
일단 저도 하나 구입하려고 '예정' 중입니다.
피그마로 켄신이 나온다 하더라도 저 액션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테니까요.
작중에선 [미소녀 체형]이다 보니, 양쪽으로 감각이 어긋나기 쉬워서 실로 난감합니다;;
...아니 그보다도, 켄신이 이렇게 크게 나오면 히코 세이쥬로는 북두의 권 200X 정도 크기라야 하는 함정이...
figma도 사실 [연구가 들어간 제품]은 굉장히 가동면에서 우수한 편입니다만, 어째서인지 그런 제품들은
하나같이 인기가 없더군요. 쥬오마루라던가 쥬오마루라던가 쥬오마루라던가 (중얼)
이번의 마도카는 비교적 연구가 많이 들어 있는 편이라, 이후 figma의 개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인지 기대중입니다.
아카드가 나온다고 하니 헬싱의 다른 캐릭터도 기대되는데 (아마 안델센 신부만 나오고 끝날 것 같지만....) 만약에 소좌가 나온다면 네타 캐릭터로서 인기가 있지않을까 싶어 기대됩니다.;;;
대충 대부분의 포즈는 때울 수 있어, 이것저것 바꿔 끼우지 않으면서 놀기 편한 점도 플러스 요소더군요.
...그런데 [소좌]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 점이 문제입니다;; 공기 지휘 포즈?!
(반면 대위 쪽은 굉장히 움직일 네타가 많군요. 나온다면 월터(회춘 헤드 포함)와 대위 정도가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본점이 막혀버리기 이전에 NONAME님의 XAN리뷰글을 전체화면 캡쳐해놓은 것을
일부 잘라내어 자료로써 활용하였습니다.
링크는 http://cafe.naver.com/playrevoltech/6415 입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처리를 하겠습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품은 잘 나온듯한데, 원작이미지를 격파한 지나친 야마구치스러움이 문제이지 말입니다..
얼굴을 슥삭슥삭 그려주면 좀 나아질듯도..-_-a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이프린트만 좀 손봐주면 얼굴에도 불만은 없고, 참으로 만족스러운 물건입니다.
근데 사무라이 액션피규어라는 측면에서 보면 같은 리볼텍인 다테 마사무네는 켄신과 비교했을때 노네임님께선 어느쪽을 더 높게 치십니까? 다테만 가지고도 칼싸움으로 충분히 재미볼 수 있다면 켄신은 구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켄신만이 가진 어마어마하게 훌륭한 요소]가 많다면.........아아.........ㅠ_ㅠ
[무장] 으로서 갑옷을 걸친 마사무네에 비해서 하카마 차림의 켄신은 [사무라이 영화풍의, 보통 사무라이]인데다
6조류 때문에 괴상한 칼집을 찬 마사무네와는 달리 보통의 발도 액션이 가능한 점도 있기는 한데,
마사무네는 마사무네대로 재미있어 비교가 참 어렵습니다. 비교적 심플한 사무라이라면 이시다도 있긴 한데...
가동범위라면 이시다 쪽이 가장 넓고, 손목의 연출도 가장 편합니다만, 켄신에는 발도가 되는 칼집도 있고
실로 단순비교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엄청나게 훌륭하므로 반드시 구매] 할 요소가 되는 것도 아니라...;;;
무엇보다도 마사무네를 들었을 때 떠올리는 포즈와 켄신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포즈가 완전히 다른 점이 최대의 난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