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원래 이런 잡담은 본점에 써야 하는데, 글 백업하기가 너무 귀찮...or2
수많은 소년들의 가슴에 지우기 어려운 인상을 남긴 대전격투게임의 고전 명작
[사무라이 스피리츠]에서 하오마루/겐쥬로를 볼 때마다, 혹은 용자 파이버드... 아니 지구용사 썬가드가
필살검으로 돌격할 때마다, 소년은 가슴 한구석에 일렁이는 소박한 의문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 자세, 묘하게 잡기 어렵지 않아?]
그리고 세월은 흘러, 오늘의 잡담. 아직도 이런저런 포즈에 고심하는 소년(애어른)의
[검을 맞잡아 겨누는 자세]와 [액션 피규어의 손목]에 관한, 아무래도 좋은 잡설입니다.
이 [맞잡기]를 최근에 구현한 제품이라면, 역시 ROBOT혼 [단 오브 서즈데이]로군요.
작중에서도 중요 장면마다 인상적으로 연출하곤 했던 포즈인 만큼, 수년 전 맥스팩토리에서 발매한
[풀액션 MAX]버전에서도 이 자세 전용의 양 손목을 사용해 연출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 [맞잡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손목의 [손날 방향] 가동으로. 이것만 해결되어도
대충 [비슷한 자세]는 연출 가능합니다. 다만 좀더 자연스러운 포즈를 위해서는 어깨를 안쪽으로 모으거나
크게 위로 움츠리는 가동도 필요하다거나, 겨누는 방향이나 힘을 받는 방향에 따라 손목의 가동범위가
점점 더 가혹하게 요구된다거나 합니다... 그래서 풀액션MAX 버전에서는 아예 전용 손목을 사용했지요.
손목의 가동범위가 모자란 경우. 어깨와 팔꿈치의 가동을 활용해 어찌어찌 흉내는 낼 수 있습니다.
사실 초대 사무라이 스피리츠에서 하오마루의 자세도 이 쪽에 가까웠던 것 같은 기분이...

반대로 어깨가 그다지 안쪽으로 모이지 않아도, 손목이 원래 손날 방향으로 움직인 조형이라면
어느 정도는 소화가 가능합니다. figma에서는 샤나, 세이버 릴리, 세이버 오르타, 블랙 록 슈터 등
일부의 캐릭터에게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남성 캐릭터 용의 큰 손 중에는 이 손목은 아직 없군요.
가면라이더 시리즈에도 없었던 것 같고... 음? 혹시 시로에게는 포함되어 있었습니까?
어셈블보그 정도의 손목과 어깨 가동이라면, 맞잡건 겨누건 찌르건 받아내건 자유자재입니다.
다만, 어셈블보그의 손목 가동방식도 [이상적]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약점이 있지요...
막대기나 검 등을 앞으로 뻗을 때의 손목 가동은, 실제로는 [손목]이 아니라 [손 전체]가 움직이는 복잡한 움직입니다.
이것을 [손목 아래]의 가동으로 해결하다 보니, 이런 식으로 크게 손목을 움직이게 되면 부자연스러움이 커지게 되지요.
물론 조인트의 크기와 손목의 강도 등을 감안하면, 양산품으로서는 이 방식이 가장 함리적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시도해 본 개선안. figma 쥬오마루는 여전히 개인 BEST figma 중 하나입니다만,
역시 쥬오마루의 원형이 된 archetype 쪽도 발매해 줬으면 합니다... 클리어 말고, 불투명 색상으로 말이지요.
칼날을 [수평]으로도 [수직]으로도 잡을 수 있고, 손의 위치도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손바닥-손날 아래쪽을 잘라내고, 그 자리에 4mm 리볼버 조인트를 배치했습니다. 손 쪽의 축은
공간 관계상 다른 선택이 없어 엄지손가락 쪽으로 박혀 있습니다만, 가동 편의 면에서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강도 문제만 해결된다면, 언젠가는 이 [손바닥 부분에 조인트]가 좀더 널리 사용될지도 모르겠군요.
현재는 남는 4mm 리볼버 조인트가 없다 보니, 오른손만 이 사양입니다. 왼손 어찌해야 하려나... (먼산)
4mm 조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 부품만으로 어떻게든 때워보려 시도.
역시 손이 너무 작다 보니, 손날 방향으로 세워놓은 조인트가 매우 당당히 눈에 띄입니다.
기존의 [손등 방향으로 가동]하는 figma 손목에서, 손날 부분을 잘라내 90도 회전시켜 접착했을 뿐으로
겉보기도 강도도 그다지 장담할 수 없는 방식입니다만, 의외로 그럭저럭 강도는 나와주는군요.
워낙에 figma의 손이 작다 보니 외관 문제를 어찌할 방법이 영 떠오르지 않아, 뭔가 개선안이 없을까 고민중입니다...
이상, 모처럼의 휴일을 영 생산적이지 못한 뻘짓으로 보낸 애어른의 보고였습니다.
figma 마도카의 [예상 이상의 가동연출]에 관해서도 좀 써보긴 써봐야 하는데 우우우...
액정 타블렛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되고, 여러모로 고민거리가 풍부한 요즈음입니다.
수많은 소년들의 가슴에 지우기 어려운 인상을 남긴 대전격투게임의 고전 명작
[사무라이 스피리츠]에서 하오마루/겐쥬로를 볼 때마다, 혹은 용자 파이버드... 아니 지구용사 썬가드가
필살검으로 돌격할 때마다, 소년은 가슴 한구석에 일렁이는 소박한 의문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 자세, 묘하게 잡기 어렵지 않아?]
그리고 세월은 흘러, 오늘의 잡담. 아직도 이런저런 포즈에 고심하는 소년(애어른)의
[검을 맞잡아 겨누는 자세]와 [액션 피규어의 손목]에 관한, 아무래도 좋은 잡설입니다.

작중에서도 중요 장면마다 인상적으로 연출하곤 했던 포즈인 만큼, 수년 전 맥스팩토리에서 발매한
[풀액션 MAX]버전에서도 이 자세 전용의 양 손목을 사용해 연출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대충 [비슷한 자세]는 연출 가능합니다. 다만 좀더 자연스러운 포즈를 위해서는 어깨를 안쪽으로 모으거나
크게 위로 움츠리는 가동도 필요하다거나, 겨누는 방향이나 힘을 받는 방향에 따라 손목의 가동범위가
점점 더 가혹하게 요구된다거나 합니다... 그래서 풀액션MAX 버전에서는 아예 전용 손목을 사용했지요.

사실 초대 사무라이 스피리츠에서 하오마루의 자세도 이 쪽에 가까웠던 것 같은 기분이...

반대로 어깨가 그다지 안쪽으로 모이지 않아도, 손목이 원래 손날 방향으로 움직인 조형이라면
어느 정도는 소화가 가능합니다. figma에서는 샤나, 세이버 릴리, 세이버 오르타, 블랙 록 슈터 등
일부의 캐릭터에게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남성 캐릭터 용의 큰 손 중에는 이 손목은 아직 없군요.
가면라이더 시리즈에도 없었던 것 같고... 음? 혹시 시로에게는 포함되어 있었습니까?

다만, 어셈블보그의 손목 가동방식도 [이상적]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약점이 있지요...

이것을 [손목 아래]의 가동으로 해결하다 보니, 이런 식으로 크게 손목을 움직이게 되면 부자연스러움이 커지게 되지요.
물론 조인트의 크기와 손목의 강도 등을 감안하면, 양산품으로서는 이 방식이 가장 함리적이긴 합니다만...

역시 쥬오마루의 원형이 된 archetype 쪽도 발매해 줬으면 합니다... 클리어 말고, 불투명 색상으로 말이지요.
칼날을 [수평]으로도 [수직]으로도 잡을 수 있고, 손의 위치도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공간 관계상 다른 선택이 없어 엄지손가락 쪽으로 박혀 있습니다만, 가동 편의 면에서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강도 문제만 해결된다면, 언젠가는 이 [손바닥 부분에 조인트]가 좀더 널리 사용될지도 모르겠군요.
현재는 남는 4mm 리볼버 조인트가 없다 보니, 오른손만 이 사양입니다. 왼손 어찌해야 하려나... (먼산)

역시 손이 너무 작다 보니, 손날 방향으로 세워놓은 조인트가 매우 당당히 눈에 띄입니다.

겉보기도 강도도 그다지 장담할 수 없는 방식입니다만, 의외로 그럭저럭 강도는 나와주는군요.
워낙에 figma의 손이 작다 보니 외관 문제를 어찌할 방법이 영 떠오르지 않아, 뭔가 개선안이 없을까 고민중입니다...
이상, 모처럼의 휴일을 영 생산적이지 못한 뻘짓으로 보낸 애어른의 보고였습니다.
figma 마도카의 [예상 이상의 가동연출]에 관해서도 좀 써보긴 써봐야 하는데 우우우...
액정 타블렛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고민되고, 여러모로 고민거리가 풍부한 요즈음입니다.
덧글
세상 어딘가에는 이미 이 [손바닥 조인트]를 채용한 상품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음, 어쩌면 RIOBOT 델핑이나 SCM-PRO 에바도 비슷한 시도라고 볼 수 있었을까요...
사무라이 스피리츠 [섬]의 일러스트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러스트는, 일러스트는.........
메카닉 피겨가 이자세를 취하기 힘든점은 손목과 어께의 가동도 있지만 흉부의 돌출때문도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러고보면 델핑의 어깨가동도 굉장히 인상적이라, 이 구조의 응용도 좀더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가 아니라, 사실 그냥 무기력해서였습니다 OTL 새파랗게 젊은 녀석이 자꾸 기력 운운하면 안 되는데 말이지요...
figma 손목과 리볼텍 4mm 조인트, 리스트 조인트는 2mm 축을 사용 / 신희의 손목축은 2mm보다 약간 더 굵은 듯 하니
figma의 손목 사용을 위해서는 손목 입구 쪽을 약간 손봐줘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저도 한번 확인해봐야...
아마도 저 방식을 제품에서 시도하는 메이커가 있다면, figma보다는 RIOBOT/SCM 등이 유력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리볼텍 에바 (처음 발매된)가 이미 [조인트 축을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설치] 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어셈블보그도 이 흐름을 따르고 있긴 합니다만, [손바닥 안쪽까지 가동부분이 들어오는] 방식은 역시
강도면에서 불안이 남는지, 제품에서는 영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 같군요 으음...
저 포즈는 shf 시리즈라면 가능 할 지도 모르겠네요. 집에 가서 한번 시도를 해봐야......
ROBOT혼 단의 가동구조는 고관절과 발목 외에는 거의 완전히 SHF 시리즈와 동일(심지어 관절 사양 자체도 동일)해,
[로봇혼의 거죽을 쓴 SHF]라는 평가도 있는 듯 합니다.
간장 막야도 있었고 하니 넣어줬을 법도 하긴 했었는데 말이지요...
손목 개조는 겉보기에는 굉장히 강도가 걱정이 되는데도 의외로 강도가 나와준다니 신기합니다.
강도는 어디까지나 [생각보다] 수준으로, 역시 원래의 손목보다는 좀 강도가 떨어집니다;;
다만 한번에 손목이 떨어진다거나, 곧바로 손목이 부러진다거나 하지는 않는 점이 의외...라는 정도로군요.
언제나처럼 재치번뜩이는 분석입니다. 저도 검액션을 취할때면 매번 생각하던 문제를
잘 정리해 주셨네요.
아닌게 아니라 피그마도 괜히 필요도 없는 손은 싹 정리하고 최소한 검을 든 제품들은
꼭 칼을 앞으로 향한 포즈에 맞는 손을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NONAME 덕분에 DANN도 질러야 겠습니다.
(그리고 wks 록맨도 질러야 하는데~ 뭐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구하겠지요. ^^)
생각보다는 좀 손도 가고 아쉬운 부분이 없지도 않아, 원작 팬이나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드는 분이 아니라면
너무나도 좋은 제품들이 쏟아져나오는 요즈음에는 약간 경쟁력이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원작도 좋아하고 디자인도 좋아하다 보니 대만족 중이긴 합니다;;
연락이 뜸해 죄송합니다, 좀더 기력넘치는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이런저런 궁리를 좀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손목 움직임의 연출로 움직임의 연출폭이 크게 변하는 문제는 이전의 야마구치 가동에서도 꽤 신경을 썼던 부분으로,
버추어 온 시리즈는 묘하게 손목의 연출 방향성이 조금씩 다른 옵션 핸드가 많기로도 유명했지요...
figma도 옵션 핸드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닌데, 범용 핸드를 최대한 쓰려다 보니 좀 부족하기도 하고
신규조형 옵션 핸드가 있는 경우도 미묘하게 핀트가 어긋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HARVEST-WKS의 타나카카이 씨는 정말 오랜만에 지난 여름 WF에 참가하셨더군요. 비록 출품은 없이 전시뿐이었지만,
적어도 건강히 활동중이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어 내심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