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Smile x Liquid Stone] actsta #01 나카지마 스바루 장난감

#주의 : [리뷰] 가 아닙니다!#

한창 가동 레진 피규어가 화제를 부르던 시절, [Liquid Stone]의 나노하 시리즈는
풀컬러 초분할 액션 레진 키트 시리즈로 주목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figma의 인기가 이어지며 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굿스마일 컴퍼니는,
한 단계 위의 상품군을 공략하기 위해 이 Liquid Stone의 가동소녀 시리즈를
리파인해서 완성품으로 판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만, 시리즈 4작 모두 일본 국내에서는 반액 떨이판매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OTL

100엔이라도 싸게 사려는 사람만 널린 불황 시대에 8000엔이 넘는 고가 설정이 문제다, 
유저는 집이 좁고 양판점은 재고관리가 어려운 가운데 figma의 3배 가까운 박스 부피가 문제다,
미묘하게 모자란 부속품이 문제다, 시기가 미묘한 나노하라는 소재가 문제다 등등
예상 원인은 가지가지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actsta, 이렇게까지 떨이를 당하기에는 너무나도 가지고 놀기 좋은 제품군입니다'
빈약한 본문 내용에 비해 사설이 너무 길어졌습니다만, 본론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actsta 스바루가 떨이가격으로 하나 더 들어온 김에, 마음놓고 가지고 놀아보겠습니다]

전후면. 머리띠도 스커트도 빼버렸고, 엉덩이 부분의 스커트 블록도 깎아놓은 상태입니다.
원래의 부속품은 머리띠/스커트 외 [보통의 팔 한 쌍] 및 [추가 옵션 핸드 1쌍], [추가 표정 2종]과
엑셀 핀 / 이펙트 퍼츠, 전용 스탠드까지 꽤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만, 이번에는 깔끔하게 무시.

부품을 이 정도로 빼 놓는 편이 소체의 가동 성능을 살리며 가지고 놀기 편하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니 권장은 하기 어렵군요... 가동 성능은 외관상으로 예상 가능한 수준보다 우수해,
일단 동체가 가슴 부분 (리볼버 식 구체관절) 과 복부 (더블 볼 조인트) 에서 각기 가동됩니다.
뒤쪽으로 크게 젖혀지는 데 반해 앞으로는 그리 크게 숙여지지 않습니다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요.

어깨는 figma식의 볼 조인트+리볼버 식 구체관절에 더해 전후 스윙이 한 단계 더 있고,
위쪽으로 움츠릴 수도 있는데다 상하 분리 연질커버 방식으로 관절 노출을 줄인 충실한 구조입니다.
팔을 좌우로 올릴 때도, 위로 들 때도 실루엣에 부자연스러움이 없는 점 또한 포인트.
다만 이 상태에서는 팔을 앞으로 뻗거나 모으는 데는 약간 부자연스러움이 남는군요...

팔을 빼서 연질 소재의 자켓을 벗으면, 어깨 연결부분의 전후 스윙 구조를 100% 활용 가능합니다.
팔을 앞으로 길게 뻗고, 교차시키며, 양 어깨를 감싸안기까지... 는 팔이 두꺼워서 약간 무리로군요;;
오른쪽 위가 자켓을 벗었을 때, 오른쪽 아래가 자켓을 입은 채로 팔을 모을 수 있는 최대 범위입니다.
(그나저나 자꾸 뒤쪽의 쿠거와 카즈마에 핀트가 맞는군요;; 어째서????)

고관절은 figma와 유사하게 T자형 볼 조인트 + 핫 팬츠 부분이 연질 커버라는 구조입니다.
좌우로는 사진보다도 더 크게 벌어져, 180도 가까이 커버 가능합니다.
건강미 넘치는 허벅지의 볼륨 덕분에 레그 래리어트가 눈부시군요.

아무리 연질이라도 핫팬츠 부분이 완전히 간섭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 다리를 모은 상태와
약간 벌린 상태에서의 다리 가동범위가 약간 다릅니다. 모았을때는 우측, 약간 벌리면 좌측 정도로
웅크릴 수 있습니다. 우측 아래는 약간 벌린 상태에서의 실제 가동범위.

고관절만이 아니라 동체가 앞으로 숙여지는 점도 최대한 활용하면, 이런 포즈도 무리없습니다...
다만, 구조상 몸을 앞으로 숙이려 하면 허리 아래쪽의 볼 조인트가 잘 빠지는 점은 좀 문제로군요.
강도 문제라기 보다도 구조상 마치 지렛대처럼 힘을 받아 빠지는 구조라, 손쓸 방도가 없습니다;;;

목 부분은 은근슬쩍 뒤쪽 머리카락이 2중구조로 되어있어 뭔가 기대감을 품게 만듭니다만,
그다지 크게 고개를 들 수는 없습니다. 팔꿈치는 보통의 팔이 135도, 리볼버 너클 장비시 100도 정도.
무릎 앞쪽의 프로텍터는 별도 가동. 무릎은 180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깊게 굽혀집니다.
2중관절 없이 이 가동범위는 높이 평가받을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허벅지 뒤쪽의 파임이 신경쓰이는 사람이 많았는지 시리즈 후반의 나노하/페이트에서는
이 가동홈 부분이 사라지면서 가동범위가 대폭 줄어들었더군요;;  고관절 및 복부에 사용된 볼 조인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관절은 actsta 범용 조인트를 사용. 리볼버 조인트 / 옐로우 서브마린 [관절기] 8mm 와 유사합니다만
클릭은 없고 축의 굵기는 4mm, figma 관절처럼 축 부분에 스토퍼가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발목의 가동은 웬만한 리볼텍 수준이거나 그 이상으로, 조인트의 특성을 100% 활용해 굉장한 접지성능을 보여줍니다.
이 조인트의 특성이 옐로우 서브마린의 [관절기] 구체 조인트 와 유사한 것은, 원래의 레진 액션 피규어에서
주로 사용한 관절이 [관절기] 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조인트, 사실은 좀 단점이 있습니다...

단점이 나온 김에 왕창 몰아넣기. 일단 조인트의 문제로, 축의 굵기가 4mm이긴 하지만
축 부분의 회전 보존력은 3mm 축을 사용하는 리볼텍 / figma 등에 비해 딱히 높은 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구체 부분의 보존력은 동일한 사이즈인 리볼버 조인트는 물론, 관절기 쪽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편.
가슴 부분의 구형 조인트가, 그 아래쪽 동체의 무게를 완전히 지탱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사실 관절 자체의 강도가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만, 1/8 스케일의 actsta에는 좀 버겁군요.
그렇다고 조인트 자체의 강도가 높은 것도 아니라, 파손의 위험도 꽤 있는 편.
축 구경도 이상해서 파손되면 교체하기도 힘들고, 여러모로 좀 불안이 남는 사양입니다;;
소체의 설계면에서는... 위 사진 이상으로는 다리가 모아지지 않아, 다리를 교차시킬 수 없다는 점 정도가 불만이군요.


마지막에 불만이 좀 나왔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정가로는 선뜻 손을 대기 어렵고, 부담없이 가지고 놀기는 더더욱 어려운 것도 사실.
이 시리즈가 부진한 점 자체가, 어쩌면 근 5년간 이어져 온 액션 피규어 붐의-
혹은 버블의 한계를, 유통의 변화를, 수요의 본질을 여러 각도에서 시사해 준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이에 관한 재미없는 주저리는 아직도 늘어놓을 내용이 많으니, 기약없는 다음 기회로 미뤄둡니다...


..............어라, 이러면서 놀다 보니 퀸즈 게이트 마카롱 리뷰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 (사망)

덧글

  • NoAfellen 2011/08/01 02:51 # 답글

    현지에는 아직도 중고나 떨이 물품의 공급이 많이 있는 상황인가요?
    이미 발매된지 꽤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가끔 하나 정돈 구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곤 합니다.
  • NONAME 2011/08/01 03:03 #

    현재는 배송비 미포함 약 4500엔 정도가 한계인 모양입니다.
    아마존에서 가격을 마구 깎아대는 경우는 대부분 [재고관리] 문제인 경우라, 재고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마켓플레이스 가격 등을 감안해 가격을 변동시키더군요... 물건 자체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긴 합니다.
  • 재⑨ 2011/08/01 07:21 # 답글

    일단은 티아나랑 스바루는 정말 만족스러운 퀄리티인데.

    그리고 아무래도 고무재질이다보니 관절 이음새가 삭아버리는 이상한 현상이 생길거 같아서

    전 조심조심 다루고있습니다.....랄까 스바루 팔목과 상박부근의 이음새가 벌써부터 잘 빠지는...

    그 뒤에 나온 나노하랑 페이트는.........음....역시 얘네들은 액피에 안어울려요.

    생각해보면 티아나랑 스바루 자체도 비주류기도 하니깐. 이래저래 이 시리즈는 시작부터 안좋았던거 같습니다.

    .........팬 입장에선 만세를 불러주고싶지만....
  • 알트아이젠 2011/08/01 07:24 #

    그러더보니 피그마쪽 발매일 연기로 본의 아니게 팀킬(...)도 당하고, 피규어 퀄리티와는 별개로 판매 시기도 안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 NONAME 2011/08/02 01:11 #

    나노하 팬도 아니면서 나노하와 페이트도 사들인 저는 천벌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질소재는 역시 아직 완전히 신뢰하기에는 뭔가 걸리는 부분이 있더군요 으음.
    나노하/페이트는 크기가 좀 작아서 상대적으로 관절은 굉장히 튼튼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가동범위가... OTL (특히 무릎)

    티아나는 완전히 figma와 겹쳤지요, 스바루는 figma 쪽이 이펙트 파츠와 전투기인 표정 추가...
    ...그래도 스바루는 이 쪽이 훨씬 취향입니다. 가동범위도 그렇고 체형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 알트아이젠 2011/08/01 07:23 # 답글

    왠지 모르게 00 건프라처럼 HG가 너무 잘 나와서 상대적으로 MG가 평가절(?)되는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크기가 큰 만큼 관절 강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은데 아크스타도 그런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아크스타도 좀 땡기긴했는데 나노하쪽만 나와서 결국 안 건드린걸로 기억하네요. 멋진 남캐나 좀 나오면 좋을건만...

    그나저나 마카롱도 좋지만 카즈마 2형태 리뷰도 시급합니다.
  • NONAME 2011/08/02 01:13 #

    같은 1/8 기준의 MG Figurise가 엄청나게 거대한 점을 생각해보면, 남성 캐릭터가 이 시리즈로 등장할 경우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긴 합니다;; 사실 관절 보존력이나 강도도 아주 약한 것까진 아니지만,
    리볼텍 등에 익숙해져 버린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기분상] 좀더 강도가 받쳐줬으면 하는 욕심이 자꾸 나더군요.

    카즈마는... 으음, 이미 여기저기 잔뜩 손을 대서 제품 상태와는 좀 다른 상태입니다...;;
  • 2011/08/01 08:4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1/08/02 01:19 #

    사실 VOLKS의 1/6 소체 [NEO-EB]는 2000년대 초반에 이미 저 이상의 가동이었으니,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보존력]을 도외시할 수 있는 크기가 있으면 선택의 폭은 좀더 넓어지는 듯 합니다.
    (화제를 모은 S.F.B.T-1/3같은 시도도 가능하고 말이지요)

    크기와 가격설정도 좀 무리가 있었지만, 페이트는 역시 장대하게 벌어진 어깨 탓에
    충격받은 사람이 많아져버린 것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체 왜 그런 어깨가 되었는지...
    ...사실 다른 원인이 없어도, 고가격이면서 생산수를 어느 정도 낼 수밖에 없는 액션 피규어로서
    자리까지 많이 차지하는 물건은 도소매점 어느 쪽에서도 끌어안고 있기 버거운 물건이겠지요;;

    리퀴드 스톤은 가동소녀 시리즈를 동방 시리즈로 시프트 -> 마메시키로 전환하면서, 외주 원형으로서
    S.H.F 어나더 아기토 / 길스 / 초합금 호이호이상 등도 맡은 바 있습니다. 상당한 실력자지요.
  • 시로야마다 2011/08/01 09:03 # 답글

    가동율 좋군요 헉헉
    노넴님 리뷰를 보면 비싼값을 하는 느낌이긴 합니다.ㅠㅠ

    그러니 우리는 적당한(?)가격에 적당한(?)플레이 벨류를 가진 무장신희를 가까이 하여
    무장신사가 되어야 합...[아 전혀 관련없나]

    바이크형 에스토릴 질리버스 애들 넘 좋아여 엉엉 ㅠㅠ
  • NONAME 2011/08/02 01:22 #

    시리즈 제 1탄으로서 여기저기에 야심이 가득한 점이 눈에 띕니다... 만, 이렇게 될 줄은;;;

    무장신희는 점차 가격도 올라가 이미 정가는 actsta에 근접할 낌새를 보이고 있는데다, 쏟아져나오는 숫자도 많고
    지나칠 정도의 플레이밸류 덕분에 하나 가지고 노는데도 허리가 휠 정도의 기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무장신사의 길은 명부마도, 수라나찰의 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풀린 눈으로 바이크형 정보 사진을 정리하며)
  • 플로렌스 2011/08/01 10:22 # 답글

    그러나 한국에선 꽤 비싼 정가x환율+샵마진 가격에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겠지.
  • NONAME 2011/08/02 01:22 #

    으음, 사실 한국에서도 각 샵이 언제까지나 재고를 떠안을 수는 없을 테니
    부피가 상당한 actsta는 자주 처분대상이 될 것 같은데... 아니 애초에 입하가 없다시피 하려나? ;;
  • 졸랄라 2011/08/01 22:22 # 답글

    개인적으로는 가동률과 프로포션이 양립하는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허벅지가!!!
  • NONAME 2011/08/02 01:24 #

    정말 빛나는 허벅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흐르는 건강미! 넘치는 뽀송뽀송함!
    지나치게 근육질이지도 않고 지나치게 마르지도 않은, 실로 찬란한 허벅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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