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ken Blade] 라고 쓰고 [브레이크 블레이드]라고 읽는 것은 영어를 못 해서가 아니라,
이것이 의문의 고대어이기 때문입니다. 작중 세계에 충실한 고증입니다. 그럴 겁니다.
리얼하지 않은 설정과 리얼한 인간군상을 그려내 은근한 인기를 자랑하며
6부작 (저예산)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코믹 [브레이크 블레이드]에서,
주역기인 [언더 고렘(고대 고렘], 부러진 검 [델핑]의 제 3형태입니다.
개발은 [변태가동]으로 유명한 [CHEMICAL ATTACK] 씨가 소속된 신예 메이커 [센티넬].
로봇 애니메이션의 또다른 기대주였던 라인바렐의 마키나들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블레이드]의 고렘들은 코토부키야에서 프라모델 시리즈화되기도 했습니다만,
조연 고렘들이 차례로 상품화되는 가운데도 이 제3형태는 상품화되지 않았었지요.
패키지는 전작 제 2형태/한정판 제1형태와 동일한 디자인의 윈도우 박스입니다.
무기는 둘째치고, 추가장갑 덕분에 패키지가 한가득 차 보이는군요. 다만, 불안정한 벨크로 대신
종이자석 윈도우 좀 써 주면 안될까 싶은 아쉬움은 남습니다... 가격이 더 오를까 무섭긴 합니다만.
2단 블리스터라던가 하는 것은 없고, 스탠드나 옵션 핸드 및 남는 무기 등등
모든 잔여부품은 패키지 뒷면의 지퍼팩에 한꺼번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지퍼팩을 찢고 나올 정도로 뾰족한 부품도 있습니다;;
전 부속품 전개. 독자 스탠드인 [RIO:BOARD]가 포함됩니다.
figma의 di:stage를 간략화한 듯한 다기능/연결가능 스탠드로서 꽤 우수한 편입니다만,
재질 문제로 집게 연결부분이 쉽게 깨진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패키지 상태에서의 전후면. 여기서 또다시 발등과 무릎, 가슴 상부의 추가장갑을 분해 가능합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가동에 문제가 되는 머리와 복부의 장갑은 분해 불가능. 머리 가동의 제약은 꽤 심합니다.
무릎 장갑은 가동에 영향이 없지만, 발등 장갑은 분리하면 발을 약간 더 앞쪽으로 굽힐 수 있습니다.
본체의 가동은 여기저기 걸리는 머리와 앞으로 굽히기 어려워진 허리 외에는 제2형태와 거의 동일합니다.
메이커에서조차 직접 [변태가동]이라 부르던 가동에의 집착은 과연 대단해, 단순한 가동범위만이 아니라
실루엣의 연출 면에서 유효한 가동구조를 연구하는 정성이 곳곳에서 보이는 점은 경탄스러울 정도.
발목을 앞으로 당기면 정강이 뒤쪽의 장갑이 연동해 당겨져서 빈틈을 가려준다거나,
무릎을 굽히면 안쪽에 접혀있던 커버 부품이 펼져지면서 실루엣을 커버해준다거나 하는
가동과는 상관없는 변태 기믹도 건재. 관절 강도도 전반적으로 적절한 수준입니다.
제3형태 전 추가장갑 장착. 강력한 장거리 저격능력을 자랑하는 적군 특수부대에 대처하기 위해,
작중의 세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델핑의 비상식적 고출력을 살려 [상식외의 중장갑]을 걸쳐놓은
[달리는 성벽] 상태. 아군 고렘의 장갑판을 적당히 덧대놓은 급조품 테이스트가 아름답습니다.
기체의 별명이기도 한 등 뒤의 [부러진 검] 때문에 원래 중심이 뒤로 쏠려있는 디자인이다 보니,
앞쪽에 증가장갑을 잔뜩 덧대놓아도 그렇게까지 심하게 중심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도 전반적으로 관절은 안정적입니다만, 고관절만은 조금 불안하더군요. 개체차인지...
뒷면에서 보면 통상 상태의 델핑이라는 느낌이 강하군요. 양 팔의 복합 프레임 구조가 위압적입니다.
양 팔의 2중 실드는 기본적으로 팔에 복합 프레임으로 장착하는 방식입니다만,
탈착용 프레임이 이어져 있는 설정을 살리기 위해 전면 장갑과 볼 조인트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
[격투성능 85% 저하, 기본적으로 달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설명하는 장면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가동에 제약이 심해지는 부분은 주로 팔 부분으로, 다리와 허리는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다만 극중에서처럼 팔을 앞으로 모아 2중방어를 굳힌다거나 하는 것은 역시 무리.
질주. 애니메이션 3편에서의 무거운 사운드, 저공 점프를 반복하는 듯한 특이한 주법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렘 1기를 짊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도 현대의 최신예 고속형 고렘을 완전히 압도하는 속도로
이런 것이 달려오는 장면을 봐야 했던 적 특수부대 파일럿들의 심경에는 애도를...
그리고 뺑소니. [브레이크 블레이드] 세계의 길이 단위는 현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만,
인물의 신장 등에서 추정해보면 고렘의 표준적인 크기는 대략 9~10m 정도로 생각됩니다.
MS의 절반 크기, AS나 오버맨 및 오라 배틀러 정도와 비슷한 크기로군요.
질량과 속도가 굉장한 만큼 선회반경도 커지는 부분이 또한 인상적. [브레이크 블레이드]의 세계는
인간의 [마력]에 반응하는 돌 [석영]을 이용하는 문명이 중심으로, 기계문명은 거의 사라진 상태. 고렘들 또한
이 [석영]을 통해 움직입니다. 인간의 마력으로 움직이는 탓인지, 성능 또한 전반적으로 보잘것없는 편.
장갑 해제로 일순간에 가속. 최신예 고기동 고렘인 에르테미스의 도약력이 약 11메일(9m)정도,
1000년간 정비하지 않고 방치상태였던 델핑의 도약력은 80메일(70m) 이상. 이 차이는 아마 델핑이
[석영]을 주 동력으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동력로의 보조/유지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자세보정강제긴급정지. 팔이 좀 짧다거나 중검의 크기가 좀 모자라다거나 하는 난점은 약간 남습니다만,
설마 이 자세가 보통으로 가능하리라고는... 극중 델핑의 콕핏 화면에는 [고대문자]가 표시됩니다만, 이것이
보통으로 일본어와 영어. 덤으로 극중의 (마력을 가진) 현재 인류는 [미확인생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근처에 있던 제품들과 크기 비교. 1/144 건프라 혹은 리볼텍 야마구치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리고 정가 7800엔. 살려줘... (물론 그 값 이상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완성도입니다)
SCM-Pro 제타 건담을 통해 일약 주목을 받기 시작해, 야마구치 카츠히사 이외 경쟁자가 없다시피 했던
(개인적으로 아사이 마사키 씨는 입체물에 대해 좀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여기서는 제외합니다)
[가동의 표현]을 이어나갈 신세대의 인재로서 기대가 높은 CHEMICAL ATTACK 씨가 주축이 되는
신예 브랜드 [SENTINEL(千値練)] 과 신 시리즈 RIOBOT. 현재까지 발매된 작품은 델핑 1~3형태 뿐입니다만,
이후에는 그렌라간/라젠간, 제프티/아누비스/빅 바이퍼, 팬티/스타킹(!!) 등 기대의 라인업이 대기중입니다.
전반적으로 적은 출하량과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RIOBOT입니다만,
액션 피규어 팬으로서는 앞으로도 우직하게 [가동의 표현]을 추구해 나가주었으면 합니다.
...업계 자체의 지속 가능성, 버블의 문제, 유저 성향과 실제의 시장규모 등 난제는 많습니다만...
성능으로 흥한 자 성능으로...(이하략
이것이 의문의 고대어이기 때문입니다. 작중 세계에 충실한 고증입니다. 그럴 겁니다.
리얼하지 않은 설정과 리얼한 인간군상을 그려내 은근한 인기를 자랑하며
6부작 (저예산)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코믹 [브레이크 블레이드]에서,
주역기인 [언더 고렘(고대 고렘], 부러진 검 [델핑]의 제 3형태입니다.
개발은 [변태가동]으로 유명한 [CHEMICAL ATTACK] 씨가 소속된 신예 메이커 [센티넬].

[브레이크 블레이드]의 고렘들은 코토부키야에서 프라모델 시리즈화되기도 했습니다만,
조연 고렘들이 차례로 상품화되는 가운데도 이 제3형태는 상품화되지 않았었지요.

무기는 둘째치고, 추가장갑 덕분에 패키지가 한가득 차 보이는군요. 다만, 불안정한 벨크로 대신
종이자석 윈도우 좀 써 주면 안될까 싶은 아쉬움은 남습니다... 가격이 더 오를까 무섭긴 합니다만.

모든 잔여부품은 패키지 뒷면의 지퍼팩에 한꺼번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지퍼팩을 찢고 나올 정도로 뾰족한 부품도 있습니다;;

figma의 di:stage를 간략화한 듯한 다기능/연결가능 스탠드로서 꽤 우수한 편입니다만,
재질 문제로 집게 연결부분이 쉽게 깨진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패키지 상태에서의 전후면. 여기서 또다시 발등과 무릎, 가슴 상부의 추가장갑을 분해 가능합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가동에 문제가 되는 머리와 복부의 장갑은 분해 불가능. 머리 가동의 제약은 꽤 심합니다.
무릎 장갑은 가동에 영향이 없지만, 발등 장갑은 분리하면 발을 약간 더 앞쪽으로 굽힐 수 있습니다.

메이커에서조차 직접 [변태가동]이라 부르던 가동에의 집착은 과연 대단해, 단순한 가동범위만이 아니라
실루엣의 연출 면에서 유효한 가동구조를 연구하는 정성이 곳곳에서 보이는 점은 경탄스러울 정도.

무릎을 굽히면 안쪽에 접혀있던 커버 부품이 펼져지면서 실루엣을 커버해준다거나 하는
가동과는 상관없는 변태 기믹도 건재. 관절 강도도 전반적으로 적절한 수준입니다.

작중의 세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델핑의 비상식적 고출력을 살려 [상식외의 중장갑]을 걸쳐놓은
[달리는 성벽] 상태. 아군 고렘의 장갑판을 적당히 덧대놓은 급조품 테이스트가 아름답습니다.

앞쪽에 증가장갑을 잔뜩 덧대놓아도 그렇게까지 심하게 중심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도 전반적으로 관절은 안정적입니다만, 고관절만은 조금 불안하더군요. 개체차인지...

양 팔의 2중 실드는 기본적으로 팔에 복합 프레임으로 장착하는 방식입니다만,
탈착용 프레임이 이어져 있는 설정을 살리기 위해 전면 장갑과 볼 조인트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

실제로 가동에 제약이 심해지는 부분은 주로 팔 부분으로, 다리와 허리는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다만 극중에서처럼 팔을 앞으로 모아 2중방어를 굳힌다거나 하는 것은 역시 무리.

고렘 1기를 짊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도 현대의 최신예 고속형 고렘을 완전히 압도하는 속도로
이런 것이 달려오는 장면을 봐야 했던 적 특수부대 파일럿들의 심경에는 애도를...

인물의 신장 등에서 추정해보면 고렘의 표준적인 크기는 대략 9~10m 정도로 생각됩니다.
MS의 절반 크기, AS나 오버맨 및 오라 배틀러 정도와 비슷한 크기로군요.

인간의 [마력]에 반응하는 돌 [석영]을 이용하는 문명이 중심으로, 기계문명은 거의 사라진 상태. 고렘들 또한
이 [석영]을 통해 움직입니다. 인간의 마력으로 움직이는 탓인지, 성능 또한 전반적으로 보잘것없는 편.

1000년간 정비하지 않고 방치상태였던 델핑의 도약력은 80메일(70m) 이상. 이 차이는 아마 델핑이
[석영]을 주 동력으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동력로의 보조/유지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설마 이 자세가 보통으로 가능하리라고는... 극중 델핑의 콕핏 화면에는 [고대문자]가 표시됩니다만, 이것이
보통으로 일본어와 영어. 덤으로 극중의 (마력을 가진) 현재 인류는 [미확인생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가 7800엔. 살려줘... (물론 그 값 이상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완성도입니다)
SCM-Pro 제타 건담을 통해 일약 주목을 받기 시작해, 야마구치 카츠히사 이외 경쟁자가 없다시피 했던
(개인적으로 아사이 마사키 씨는 입체물에 대해 좀 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여기서는 제외합니다)
[가동의 표현]을 이어나갈 신세대의 인재로서 기대가 높은 CHEMICAL ATTACK 씨가 주축이 되는
신예 브랜드 [SENTINEL(千値練)] 과 신 시리즈 RIOBOT. 현재까지 발매된 작품은 델핑 1~3형태 뿐입니다만,
이후에는 그렌라간/라젠간, 제프티/아누비스/빅 바이퍼, 팬티/스타킹(!!) 등 기대의 라인업이 대기중입니다.
전반적으로 적은 출하량과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RIOBOT입니다만,
액션 피규어 팬으로서는 앞으로도 우직하게 [가동의 표현]을 추구해 나가주었으면 합니다.
...업계 자체의 지속 가능성, 버블의 문제, 유저 성향과 실제의 시장규모 등 난제는 많습니다만...

덧글
제가 개인적으로 이렇게 [시도]와 [연구]가 많은 제품에 대해서는 눈높이가 격하게 낮아지는 탓도 있겠습니다만;;
빨리 그렌라간이나 제프티들이 나왔으면 합니다.
그렌라간 쪽도 특유의 센티넬 테이스트를 잔력으로 전개해 주길 기대중입니다만, 그보다도 라젠간 쪽이
[근육질 메카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면에서 더더욱 기대되더군요.
그나저나 손목은 좀 바뀌었나 모르겠네요.~.~(제일 맘에 안들었던 부분이라;;;)
검을 완전히 앞쪽으로 겨눠 잡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이것으로 극장판 3편은 완전재현 가능!
...어라 방패를 앞으로 모으는 장면이...(프레임을 닫지 않고 슬쩍 속이는 방식으로는 가능합니다만)
[델핑에 사용된 유연계 석영의 가공 기술은 유치하기 그지없는 수준]이라는 언급이 극중에 있는 점도, 근간 기술이 다르면
주안을 두고 발전시키는 기술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반영하는 한 마디로서 인상적이었습니다.
4형태나 나오면 그때 큰맘먹고.. ToT
센티넬의 차기작으로서 가장 먼저 나오게 될 것은 아마 그렌라간보다는 데빌맨이 될 것 같긴 한데,
이쪽은 구조적인 참신함은 그리 없이 조형으로 승부하는 타입인 듯 해 구입의욕이 좀 낮은 편이군요.
같은 돌덩이(......)인데 한쪽은 순간이동도 하고 공간왜곡도 발생시키고 소행성 하나도 통째로 날려먹고...
기반이 되어주는 사회의 발전 정도란 정말 중요합니다 음음.
메타트론의 경우는 공간왜곡현상에 대한 연구의 결과가 벡터 트랩이나 제로 시프트 등이었고...
다만 [고농도 집중사용시의 '마법'과 정신감응]에 대한 연구는 아무리 봐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메타트론이 일으키는 각종 괴현상의 본질에 굉장히 근접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야 할 부분인데도).
NOT DiGITAL
[센티넬다운] 차기작은 역시 그렌라간일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