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YODO REVOLTECH YAMAGUCHI #102 [에반게리온 2호기 (신 극장판 ver.)] 장난감

사실 절반 이상 스탠드가 목적이었습니다

...옛 성현들의 빛나는 망씀에 이르길. '(삐-) 버릇 (삐-) 못 준다' 는 주옥같은 명언이 있지요.
최근 귀국한 NONAME입니다만, 귀국길에도 마침 당일 발매된 무장신희 템페스타/라비냐를 못 사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한탄했다는 도시전설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합니다.
그러나 그 새에도 지른 것은 또 있었으니...

3월 15일 발매의 네오 리볼텍 [EVA-EVO] 에바 2호기입니다.
이미 100번의 초호기에서 검증된 우수한 소체에, 충실한 극중재현이 가능한 부속품,
그리고 무엇보다도 극중의 회전 액션 기분을 낼 수 있는 바보같은 스탠드가 특징인 제품이지요.

부속품. 이것저것 상당히 들어차 있어, 언제나의 스탠드는 물론이고
리보 컨테이너와 옵션 핸드까지도 케이스 뒷면의 비닐 봉투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이지만, 야마구치 시리즈에서도 102번 / 네오 리볼텍 넘버링도 102번. 특이한 케이스로군요.


전후면. 처음부터 S형 장비 상태로 들어있습니다. 일반 장비 때는 어깨의 웨폰 랙 부분이 굉장히 작았던 데 비해
어깨의 장비와 팔의 보조익 모두 상당히 큼직한 느낌. 참고로, 거의 모든 개체의 눈 도장이 하나씩은
약간씩 어긋나 있었습니다;; 여기만큼은 개인 수정을 각오해야 할 듯 하군요.

'또 에바야?!' 라며 한탄하던 사람등까지도 감탄하게 만든 신형 에바 소체는 과연 우월해,
각종 액션포즈가 스트레스 없이 수월하게 연출 가능합니다. 사실 이것만이라면 기존의 야마구치 에바도 가능했지만...

[자유도]와 [편의성]의 양쪽을 잡으면서도, 바디 라인의 연출까지 우월한 이 소체는 역시 대단합니다.
다만 저는 문제없었지만, 어째서인지 축 관절 부분이 헐렁한 개체가 심심챦게 섞야있다는 소문도.

액션 포즈만을 중시했던 기존의 에바 시리즈와는 달리, 다양한 포즈에서 바디라인의 유지를 추구해
인간적/여성적/일상적인 포즈도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필요한지 어떤지는 둘째치고서라도 말이지요).

로봇혼 2호기에 충격을 받고 반격을 위해 불철주야 혼을 담아 만들었다는 뒷이야기에 어울리게도,
로봇혼 에바에서 연출 가능했던 장난은 모두 연출 가능합니다.

부속품은 S형 장비 외에 일반 장비용 어깨/팔,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2정, 전자 보우건, 사도의 코어와
옵션 핸드, 그이고 [문제의 베이스 세트]. 신 극장판 제 7~8 사도 전을 이미지한 장비들입니다.

낙하하면서 사용한 한 장면 외에는 그다지 인상은 없는 장비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총기와는 그립이 다른 형태라 사격 자세는 재미있게 나오긴 합니다.

프로그레시브 나이프와 사도의 코어. 코어에는 나이프를 꽂아둘 수 있는 2개의 칼자국과
3mm 접속축, 3mm 구멍의 양쪽이 설정되어 있어 이런저런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번의 주역, 회전 스탠드. 물론 보통의 리볼버 스탠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4개의 거대한 촉수도 동봉되어 있어 더더욱 극중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만,
촉수를 붙여놓으면 정작 회전하는 데는 방해가 되더군요;;

극중의 회전 낙하 신 연출. 동영상으로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실제로 돌려보면 예상했던 것 보다도 헛웃음이 나오는 묘한 허무감이 밀려옵니다.

몸을 웅크리고 회전하는 장면 연출. 이 장면의 연출을 위해, 스탠드와 피규어를 연결하는 축이
중심축에 가깝게 회전하는 [단]/중심축에서 조금 멀리 회전하는 [장]의 2종류 포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포즈가 이만큼이나 크게 바뀌더라도 몸의 무게중심을 중심으로 회전 가능.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하시면 지는 겁니다, 지는 겁니다.

물론 극중 포즈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포즈로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아아, 동영상으로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이 진심으로 아쉽습니다.

용권 선풍각

스피닝 버드 킥... 은 거꾸로 매달리기가 어려워서  그냥 정위치로 회전. 그러고보면 이 스탠드,
스탠드 접속부가 엉덩이 부근에 있는 피규어가 아니면 접속이 좀 애매하다는 약점도 있군요.

사이코 크래셔. 신난다고 마구 돌리다 보면 의외로 원심력이 꽤 발생하므로,
스탠드와의 접속이 충분히 신뢰 가능한 피규어(혹은 충분히 튼튼한 피규어)만을 회전시키는 편을 추천합니다.

[그래플러 바키] 최강 토너먼트 편에서, 잭 해머의 어퍼에 맞고 멋진 회전 KO를 보여준 러시아 격투가의 흉내.
동영상으로 (그만)

어라, 생각보다 우습지가 않군요.

어느 피규어에나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만큼 오히려 활용법의 모색이 즐거울 듯한
수상한 스탠드가 특히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물론 본체 자체도 충분히 우수합니다만,
그것만으로는 현 시점에서 다시 에바의 액션 피규어를 구입하는 동기부여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
좌우지간 이것저것 열심히 돌려보면서, 4월의 제프티를 기다려보려 합니다.

...그때까지 사태가 좀 진정되어야 할 텐데 말이지요... 후우


덧글

  • 알트아이젠 2011/03/21 01:29 # 답글

    병x같지만 멋진 스탠드가 인상적입니다. 그나저나 우려먹기라해도 확실히 소체는 나올때마다 발전하는군요.
  • NONAME 2011/03/21 21:20 #

    실질적으로 본체라 불러도 무방할 듯 합니다. 야마구치 씨는 어째서인지 [오야카타사마 스탠드]라고 부르며
    이상한 포즈로 유키무라를 열심히 돌리는 묘한 모습도... 여러모로 이해하기 어렵군요;;
  • 루이케 2011/03/21 01:29 # 답글

    스탠드...우습게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아이템같네요 ㅋㅋ
  • NONAME 2011/03/21 21:21 #

    사실 에바 본체는 얼마 안 가지고 놀고, 스탠드만 죽창 돌리고 있습니다. 사스케의 추억이 생각날 지경이군요.
  • 2011/03/21 08: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NONAME 2011/03/21 21:27 #

    사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애니 gif였습니다만, 손이 따라주질 못했습니다 OTL
    구 에바에 구 극장판 에바, SCM 에바까지 별의 별 상품군이 있다 보니 겹침이 정말 심각하군요;;
    게다가 아직도 신 극장판 3편이 남아있어, 더더욱 겹침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은 실로...;;;;;;

    다행히 관심있는 작가분들은 대부분 무사를 확인해 한숨 놓고 있습니다.
    한시빨리 사태가 진정되어, 계획했던 일도 진행해 보고 싶군요.
  • tarepapa 2011/03/21 11:44 # 답글

    동영상이 안되면 GIF로 만들면...(응?)

    하여튼 저 스탠드가 여러모로 깨더군요.

    PS.3호기는 팔 신축 기믹에 초호기 디오라마던데말이죠...과연...?
  • NONAME 2011/03/21 21:36 #

    사실 애니GIF쪽을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한쪽 손이 영 쓸모가 없는 상태다 보니 말이지요;;
    그러고보면 영상에서 애니GIF를 추출하는 법이라거나, 영상을 웹 페이지에 넣는 법 등에 대해서도
    좀더 이해가 필요하긴 한 상태입니다. HTML5의 정식도입은 언제인가!!

    신 에바 시리즈는 다들 부속품이 재미있어 좋긴 한데, 슬슬 가격도 자리도 매우 부담됩니다;;
  • 졸랄라 2011/03/21 11:49 # 답글

    잘 참다가 사이코 크래셔에서 빵 터졌습니닼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역시 본좌 답게 로봇혼에서 밀린걸 단숨에 만회하는군요. 역시 원조는 뭐가 달라도 다른 모양.
    의미불명의 스탠드는 그렇다 쳐도 (......)
  • NONAME 2011/03/21 21:41 #

    세계정복이 취미이신 분도 생각해보니 빨간색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사이코 크랫셔] 하면 와카모토 씨의 목소리로 뇌내재생합니다만,
    빨간색 네타로서 이케다 슈이치 판 베가 선생이 있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건버스터/제프티 외에는 마브러브의 전술기, 에바 시리즈 등 반복사용이 용이한 라인업이 꽤 길게 기다리고 있어
    한동안 완전신작 야마구치 액션 피규어는 숫자가 줄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되는군요. 전술기만 해도 한참 남았고 말이지요...
  • 플로렌스 2011/03/21 12:07 # 답글

    갖고 있는 디카가 동영상 촬영이 안되던가...언제 우리집에 가져와서 동영상 촬영이라도 하던지;
    이건 베이스 특성상 동영상으로 촬영해야만 할 것 같군;
  • NONAME 2011/03/21 21:41 #

    사실 디카는 영상 촬영이 되는데, 손이... OTL
  • NoAfellen 2011/03/21 12:59 # 답글

    이상한 포즈로 뱅뱅 돌리는 용도로 개발된 스탠드군요,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에바가 줄창 나오면 몇 개나 나왔는지 세는 것도 귀찮아 지는 군요.
    한 때 에바만 모아야지라고 했다가 포기한 경력이 있는지라 더욱더..
  • NONAME 2011/03/21 21:43 #

    정답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이하략)
    역시 최대의 공포는 [아직도 한참 남았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신극장판 예고편에서 Mk8까지 예정되었다는 건 그렇다 쳐도, 신극장판 3편에 맞춰 또 리뉴얼하기라도 하면...
  • 고산연변 2011/03/21 16:31 # 답글

    여러므로 기묘한 느낌이 드는 스탠드입니다.. 진짜 목적이 궁금한기분이군요[..]
    에바는 늘 건드리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게 늘 소체가 발전해서 쉽사리 건드리기가 어렵내요
    지금은 그저 제프티가 잘 나올지를 기대해야겠습니다
  • NONAME 2011/03/21 21:48 #

    원형사 본인도 주로 장난에 사용하고 있다는 매우 난감한 후기도 당혹감을 더해줍니다.
    0호기나 3호기는 어떻게든 패스하겠는데, 이 스탠드의 묘한 유혹은 정말 뿌리치기 어렵더군요;;
    제프티는 사실 센치넬의 아누비스판 3종 세트 쪽에도 기대중입니다. 이쪽은 2012년이 될 것 같긴 합니다만;;
  • 기르스군 2011/03/22 14:56 # 답글

    요번 파버전은 하나쯤 장만하고 싶은데 베이스가 끌립니다 @.@..
  • NONAME 2011/03/23 23:01 #

    저도 거의 순전히 베이스가 목적이었습니다. 다만 의외일 정도로 리볼텍 야마구치 한정에 가까운 사양이더군요.
    이상한 포즈로 아무렇게나 돌리는 거야 대략 재질과 구경만 맞으면 가능합니다만, 깔끔한 회전은 의외로 어려웠습니다.
  • 캡틴H 2011/04/09 01:01 # 답글

    용권선풍각을 보며 "오오~"해버렸네요-ㅁ-;;
    개인적으로 에바 신소체의 가장 큰 매력은 목 같습니다.
    초호기의 경후 아래로 쭉 뽑아놓으면 그냥 허리만 굽히는것보다 더한 괴기함이 느껴지더군요.
  • NONAME 2011/04/10 17:47 #

    아래로 뽑아도 실루엣이 유지되는 목, 동체, 고관절의 연구는 실로 돋보입니다.
    대략 인체에 준한 움직임의 연구는 어느 정도 완성점에 도달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마다
    새로운 시사점을 보여주는 이 연구정신은 실로 감복할 따름이지요.
  • C 2011/04/24 18:52 # 삭제 답글

    그런데 소체를 직접 만져보고 연구해본 결과....
    본체의 실루엣들과 부분부분의 형태만 야마구치식으로 바뀌었지 관절의 기본 골자는 로봇혼을 그대로 베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 실루엣의 변화 덕분에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에바로 재탄생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됐긴 하지만.....;;;;;)
    특히 고관절의 구조는 로봇혼 것을 90% 베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 NONAME 2011/04/25 09:01 #

    그 로봇혼의 구조가 사실은 과거 야마구치 액션 피규어를 포함한 이러저러한 작품들의 연구에서 나온것도
    또한 사실이라는 점이 또한 인상적이지요. 로봇혼 고관절에서 특징적인 [바깥쪽으로 붙어있는 가동 중심점]
    이라는 아이디어는, 사실은 개인 제작의 [차원가동 컬러 아프로다이]에서 이미 좀더 리볼텍 쪽에 가까운 형태로
    공개되었던 바 있기도 하다던가 하는 사례를 보면, 업계의 자체연구에 탄복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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