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 지름단평

5월 이후로 생업의 압박이 좀 심했기로서니, 지른 물건을 정리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말이나 되더냐

- 2018.6~7 월 사이에 S.H.Figuarts 초전사 손오공과 후리자 재판 1차 버전을 샀던 것 같다 -
가격도 구입시기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여간 샀었음. 충분히 만족도 했음.

- 2018. 8 FIGURE COMPLEX 어메이징 야마구치 배트맨 -
망토 연출의 난이도가 좀 있지만, 망토를 제외한 본체만으로도 상품 완성도가 높아 대만족. 대충 6400엔.
이 시리즈의 견갑골 가동은 울버린이나 캡틴 아메리카까지 [광배근 아래쪽에서 볼 가동] 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단순한 전후 축가동으로 변경. 앞으로 계속 이 방식이 유지될지 어떨지.

- 2018.8 BANDAI HG 마징가 Z (INFINITY ver.) -
가격과 재질을 감안, 개인 개조범위까지 포함하면 충분히 만족. 대충 3200엔.
과장 좀 보태서, 세워놓기만 할 거라면 4배 가격이 넘는 메탈빌드와도 비교해 볼 만 할지도.
가동범위나 관절 처리 등은 역시 아쉬운 데가 좀 있지만, 프라모델이니 이런 부분은 직접 개조해야겠지.

- 2018.9 BANDAI HG 그레이트 마징가 (INFINITY ver.) -
이것도 가격과 재질을 감안, 개인 개조범위까지 포함하면 충분히 만족. 대충 3500엔.
이쪽은 발매 당시까지는 메탈빌드가 발표되지조차 않았으니, 유일성에서도 가치가 높았다.
마징가보다 머리 하나 정도 키가 크다는 점도 포인트. 거의 다리 길이 차이이긴 하지만.

- 2018.11 BANDAI HiRM 건담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 -
생각보다 조립할 부분이 많아 좀 귀찮긴 했지만 대만족. 대충 11800엔.
굉장히 과감한 디자인 어레인지, 1축 중심 + 보조축 구성의 원점회귀에 가까운 관절, 엄청난 가동범위가 특징.
상품적으로는 [프라모델 사업부에서 판매하는 메탈빌드]라는 불손한 목적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느낌이다.
장갑이 후두둑 떨어지지도 않고, 프레임 불량률도 낮고, 관절이 약한 것도 아닌, 제대로 품질관리가 된 상품.
기본 전체도장 처리일 터인 메탈빌드 중 유독 아스트레이의 표면처리만 워낙 성의없는 성형색이었던 덕에,
이 쪽의 그로스 인젝션 플라스틱 질감이 상대적으로 고급감에서 덜 밀리는 점도 포인트. (그야 같은 처리니까)

- 2018.11 BANDAI ROBOT혼 ANIME 하이고그 -
11월 말에 지른 게 너무 많아 못 꺼내봤음. 대충 7000엔.

- 2018.11. 天つ乙女 猫型球体関節人形 -
존재 자체로 초만족. 대충 6000엔.
고무줄 구성의 일반적인 구체관절 인형의 고양이 버전인데... 이건 말로 설명할 만한 물건이 아니다.

- 2018.11 어설트릴리 커스텀 Type-F / Type-D 헤드 커스텀-
가동강화 소체 대응판. 허나 역시 1/12에 본격적으로 봉제옷을 입히는 시도는 아직 허들이 높은 듯.
왜인지 AK-Garden 에서 반값 판매중이었음. 이거라면 헤드 파츠만 사는 셈 쳐도 꽤 리즈너블한데...
헤드 파츠는 정가 2000엔, 본체 포함은 정가 7500엔 > 4000엔 판매. 옷값도 안 나오겠다.

- 2018.12 FIGURE COMPLEX 사이록 -
스파이더 그웬에 이은 최신 야마구치 여성 가동소체. 액션 피규어로서는 굉장히 우수하다.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잘 움직이긴 하는데,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걸린다. 특히 옆머리.
조형/관절구조 특성상 갈아끼울 머리를 찾기도 쉽지 않고, 묘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물건.
본체와는 상관없지만, 보라색 클리어 그라데이션 성형의 일본도 부속품이 매우 마음에 든다.

- 2018.12 PARFORM 아마존 (드래곤즈 크라운) -
PARDOLL 소체에 근육을 왕창 붙인 매니악한 체령의 디포르메 액션 피규어. 얼굴은 1종. 교환구조 자체가 없음.
오딘 스피어 시리즈와는 달리 베이스 디오라마도 없음. 도끼는 2종 들어있지만, 전반적으로 수수한 구성.
머리카락 가동이 전혀 없고, 머리카락 볼륨도 상당해, 등의 스탠드 접속부가 자꾸 가려진다.
차라리 머리카락에도 스탠드 접속부를 하나 만들어 주는 편이 나았을 듯. 자립이 되는 발 사이즈도 아니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개성적인 조형으로 승부하는 시리즈니, 조형이 취향이라면 만족도는 보장.

- 2018.12 SECOND AXE HENTAI ACTION 미나세 시즈에 -
에로 액션 피규어라는 실로 난감한 캐치 프레이즈를 들고 나왔으나, 정통 액션 피규어로서도 주목할 만 하다.
구조 자체가 도전적으로, 중앙 골격에 어깨와 고관절을 뿌리부터 움직일 수 있도록 박아넣은 특이한 구성.
허벅지 중앙에 볼 조인트로 약간 가동연출 범위를 주거나, 목은 사선 방향으로 볼 조인트를 배치하는 등
공식에서 어필하는 가슴 가동 외에도 여러모로 연구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는 우수한 물건.
...그런데 그 넓은 액션 범위를, 에로 액션 포함해 전부 사이록이 커버 가능하다. 이런. (가슴 가동 제외)

- 2018.12 M-Field S.F.B.T 4 -
일부 계층에서 유명한 변태분할 골격가동 소체의 남성판. 과연 해 넘기기 전에 도착할 것인가.


2018년 상반기 지름단평

2017년 베스트 완구는 울버린이라고 할까 PG 엑시아라고 할까 고민하고 있는 사이, 1월이 가버렸다

<1월>
어, 어라.... 혹시 1월엔 아무것도 안 질렀나? 내가 그렇게 자제력이 강할 턱이...

<2월>
- 2.18 SEN-TI-NEL 4inch-nel 유성의 록맨 스바루 컬러 -
노멀 버전 나왔을 때 안 지르고 동경 코미콘 때 이 쪽을 지르려다 실패, 결국 입수가 꽤 늦어졌음.
기본적으로는 에그제와 거의 같지만, 목이나 동체의 가동범위가 미묘하게 조정되었음.
무엇보다 고관절 T자 조인트가 약간 넓어져 골반에 여유가 생겨, 다리를 모을 때 편해짐.
그리고 골반이 넓어져 엉덩이가 압도적으로 강화...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 2.26 KAIYODO AMAZING YAMAGUCHI 캡틴 아메리카 - 
드디어 어깨 더블 6mm 조인트가 신형이 되었다!! 금형 문제인지 운이 나쁜지 좀 잘 분해되는 감은 있지만, 
예비까지 포함해 캡틴에만 5개 들어있으니 이들 중 2개만 문제없으면 OK. 
비슷한 구조인 울버린에 비해 복부의 빈틈이 줄었다거나 고관절 가동범위가 미묘하게 조정되는 등
직접 만져봐야 체감할 수 있는 섬세한 조절이 더해져, 놀랍게도 그 울버린보다도 가지고 놀기 좋아졌다. 
슈퍼로봇에 가까운 엄청나게 굵고 탄탄한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빈틈없이 크로스 가드가 가능하다거나 
웅크리면 방패 뒤에 완전히 숨을 수 있다거나 하는 굉장한 짓도 가능. 연초부터 굉장한 게 나왔다. 

- 2.26 BANDAI ROBOT혼 집시 어벤저 - 
세금 포함 2030엔이라는 경이적인 가격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구입. 막상 사보니 그야말로 딱 돈값이랄까.
대부분의 관절이 아무런 고민 없는 더블 볼 조인트의 향연에, 어깨 아머의 접속이 오묘해 가동에 꽤 방해된다. 
파이팅 포즈라던가 펀치라던가 대강 잡아야 할 포즈는 다 잡히기도 하고, 적어도 돈이 아까운 건 아닌데... 으음.  
셩형색과 재질의 특징인지, 굉장히 싸 보이는 실물보다 묘하게 사진이 잘 나오는 특징이 있는 듯. 

<3월>
- 3.17 BANDAI ROBOT혼 옵시디언 퓨리 - 
집시 어벤저 이상으로 돈이 안 들어갈 것 같은 완전단색의 블랙 옥스... 아니 악역 로보트. 
로봇혼 예거 시리즈는 1800엔의 집시 데인저를 제외하면 전부 2400엔 가격대로, 이 쪽이 정상 가격인 모양.
물건 자체는 발목이 좀 허술한 점만 제외하면 집시보다도 마음에 드는 만듬새. 어째 꼭 한 군데씩 불만이냐. 

<4월>
- 4.6 DAIBADI Production POLYNIAN 샴록 리뉴얼 ver.
심각한 품귀현상에 시달리던 폴리니안 소체 시리즈를, 재판에 그치지 않고 불만점의 개선까지 대응해 준 상품.
소재 PVC 품질의 향상, 옵션 핸드 추가, 관절 축 길이 조정, 비분리형 허리 부품 추가, 페이스 완전 리뉴얼 등
세세한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신경써서 리뉴얼해 준 부분이 눈에 띄인다. 다만 먹선 공정만은 생략. 
이 정도 리뉴얼이 들어가면서도 먹선은 생략해야 했다는 것은, 중국 인건비가 그만큼 크게 올랐다는 것인가...

- 4.14 BANDAI S.I.C OOOOOO (헥사 오즈) - 
발매 당시에는 걸작이었지만 어디까지나 당시 S.I.C 기준이었던던 S.I.C 오즈 베이스다 보니, 
어메이징 야마구치 같은 괴물물체에 단련된 지금 기준으로 보면 영 가동연출이 시원챦다.
허나 이 물건의 실질 가동연출은 주로 촉수가 하는 것이니 그리 문제야 되지 않는 편. 

<5월>
- 5.5 BANDAI 초합금혼 집시 데인저 - 
어쩌다보니 엉뚱한 타이밍에 욕망이 차올라서 충동구매. 질러놓고 보니 과연 눈물나게 훌륭하다. 
과장된 미식축구 선수같은 프로포션, 날카로운 엣지가 주는 거대감, 성형색의 인상을 희석하는  표면처리, 
영화 포스터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머리 언저리 전체의 인상까지 조형면에서는 실로 완벽. 
가동면에서는 목이 360도 돌아가거나 허리가 90도 숙여지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럴 필요도 없기도 하다.
순수히 걷고 뛰고 치고받는, [집시 데인저]에 대해 기대할만한 가동은 문제없이 연출 가능. 
질주 포즈를 위해 고개를 크게 위로 들 수 있는 점은, 담당자가 극중의 인상을 충분히 연구했다는 증거일 듯. 
어깨나 고관절 등 일부 관절의 가동방식과 범위가 충분히 설명되어 있지 않은 점만큼은 조금 불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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